‘젓갈·달빛·문학·국화에 취한 부안…가을날 황홀경 선사’
‘축제 가득’ 가을 주말 부안지역 주요 축제장 10만여명 다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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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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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과 달빛, 문학, 국화 등 오복을 누리고 오감을 느낄 수 있는 축제가 가득했던 가을 지난 주말(10월 24~25일) 부안지역 주요 축제 현장을 찾은 관광객이 10만여명에 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안군은 깊어가는 가을 울긋불긋 아름다운 변산반도 단풍이 절정을 맞은 지난 주말 부안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들이 개최된 가운데 약 9만 7000여명의 관광객이 부안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주요 축제별 관광객은 제9회 곰소젓갈발효축제 6만여명과 제2회 고슴도치 섬 위도 섬마을 달빛보고 밤새걷기 축제 5000여명, 2015 석정문학제 2000여명, 제5회 부안국화축제 3만여명 등이다.
진서면 곰소젓갈마을에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 제9회 곰소젓갈발효축제는 젓갈피자 체험 등 대표 프로그램과 외국인 젓갈김치 배우기 및 젓갈김밥 만들기 등 오복·오감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보다 1만여명이 증가한 6만여명이 찾아 성황을 이룬 것으로 부안군은 보고있다.
특히 회뜨기와 수산물 깜짝 경매, 바지락까지 등 관광객 참여 이벤트 ‘별난 맛 별난 사람’ 프로그램에는 수백명의 관광객들이 몰리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또 위도면 일원에서 열린 제2회 고슴도치 섬 위도 섬마을 달빛보고 밤새걷기 축제에도 5000여명이 몰리면서 모처럼 위도 섬마을이 북적였다.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섬지역의 특성상 1박 2일의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참여해 향후 경쟁력을 확인했으며 전국의 자전거동호회 회원 수백명이 참가해 기암괴석이 즐비한 위도 해안도로를 일주, 축제의 묘미를 더했다.
지난 24일 부안읍 석정문학관에서 열린 2015 석정문학제 및 제2회 석정문학상 시상식에도 관광객과 주민, 문학동호인 등 2000여명이 찾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시인이자 부안이 낳은 한국 문단의 거장 석정 신석정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렸다.
제5회 부안국화축제도 지난 24일부터 부안군청 광장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다양한 국화 작품들과 함께 전통연희 ‘바람꽃’ 공연과 30년 연속 전국대회 금상 이상 수상의 위엄이 빛나는 부안초등학교 관악대 공연, 코믹마임, 자동차 안전체험 등으로 개막 2일 동안 3만 여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부안국화축제는 내달 1일까지 열린다.
이와 함께 4m가 넘는 대형 하트 등 수많은 국화 작품들이 화려하게 수놓은 축제장을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커플이나 사정상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 재혼 부부, 사랑하는 부모님의 은혼식·금혼식, 리마인드 결혼식 장소로 빌려주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군 관계자는 “깊어가는 가을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단풍과 함께 다양한 축제들이 관광객들의 발길을 부르고 있다”며 “힐링과 여유가 가득한 사계절 명품관광도시 부안으로 거듭나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