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배추 10만 포기 경남 진주시 판매 계약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란 부안 김장배추가 경남 진주시와 대규모 판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부안군은 지난 21일 남부안농협이 경남 진주시 부녀회연합회와 서해안의 해풍을 맞고 자라 병충해에 강하고 육질이 단단하며 무기질이 풍부한 부안 김장배추 10만 포기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진주시청 노성배 과장과 진주시 부녀회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16일 부안 배추농가를 방문해 생육상태를 점검한 결과 부안에서 생산되는 배추가 타 지역 배추보다 품질이 월등히 우수해 판매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현재 부안군 배추 경작면적은 158㏊ 1만7000여톤으로 전년보다 면적은 0.5% 가량 감소했으나 기상여건이 양호해 생산량 증가에 따른 배추값 폭락 등으로 판매부진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번 판매 계약 체결은 농가에 큰 힘을 주고 있다.
특히 군은 농가소득 1억원 꿈의 농업인 및 강소농 육성을 위한 신성장 소득품목 육성 차원에서 연합 사업단을 구성해 부안 해풍애 절임배추를 롯데슈퍼를 통해 이달 초부터 예약을 받고 있으며 내달 13일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부안 해풍애 절임배추는 롯데슈퍼에서 20㎏ 1박스당 2만9800원에 예약 판매 되고 있으며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 및 기업체는 롯데슈퍼 홈페이지 및 전국 매장을 통해 이달 중 사전 예약을 하면 김장 하루 전 택배 및 직송을 통해 공급 받아 맛있는 김치를 담가 먹을 수 있다.
군은 이를 통해 연간 600톤(3만 박스)을 생산해 9억원 가량의 농가 순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부안지역 김장채소 판로 확대를 위해 롯데슈퍼, 한살림, 농협 및 대기업 등 대량 구매처를 방문해 적극적으로 홍보 및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