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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특별기고

서상철기고-남의 떡만 크게보는 부안군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5.06.11 16:14 수정 2015.06.11 04:10

서상철기고-남의 떡만 크게보는 부안군
ⓒ 디지털 부안일보
부안군의 행정 행태를 소시민들이 깊이있게 속속들이 살펴볼수는 없지만 피부로 느끼며 겉으로만 살펴보면, 부안군은 각종 사업과 공사에서 외부인의 이야기에 더 귀를 기울이고 외지업체가 부안군내 더 많은 공사를 하고있어 안타까울 때가 많다. 내 식구 챙기기 보다는 남의 식구를 더 챙기고, 내 떡 보다는 항 상 남의 떡을 크게 보는 듯싶다. 항상 내 자식은 못나보여 관심도 주지않으면서 남의 자식은 잘나보여 부러워만 한다면 영영 내 자식은 발전이 없고 사회에서 도태되고 만다는 걸 왜 모르는지 한심할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외부인보다는 부안군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가능하면 외지업체보다는 군내 업체에 각종 공사를 맡기는 것이야말로 부안군 행정이 해야할 일인 것이다. 얼마 전 부안군내 모 지역신문에 보도된 한국전기안전공사와의 위‧수탁 관련 기사를 읽고 화가 치밀어 분을 삭이지 못했다. 신문 보도로만 보자면 부안군이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위‧수탁계약으로 1억 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부안군내 기초수급가정170여 가구와 200여개소의 경로당에 절전형 LED조명기구로 교체한다는 내용이다. 부안군내 기초수급가정에 절전형조명기구를 교체해 주는것, 군민의 한사람으로서 환영할 일이고 감사한 일이다. 저소득층에 적은금액이지만 전기요금이라도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 하지만, 이 같은 좋은일을 꼭 한국전기안전공사와만 해야 하는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특히 본인 또한 전기공사업계에 몸을 담고 있는 한사람으로, 빌딩을 올리는 전기공사도 아니고 부안군에도 이정도 조명기구를 교체할수 있는 업체가 상당수 있는데도 이것마저 외지업체에 맡겨다는게 이해가 되질 않는다. 더욱이 타시군보다 건설경기가 없는 지금 1억 5000만원이라는 큰돈을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계약을 했어야만 했을까 하는 생각이다. 보도 내용만으로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어떠한 계약내용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순수한 절전형 조명기구대금만 지불하고 시공부분은 봉사형식이든 아니면, 설치하는 공사비가 포함되어 있든 부안업체들도 충분히 소화해 낼수 있는 공사인것이다. 부안군에는 20여개의 전기공사업체가 있으며, 이들은 매년 부안군내 소외계층을 위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알게 모르게 펼쳐오고 있다. 내 지역은 내 지역사람들이 더 위하는것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부안군 행정은 ‘기부형식의 봉사는 부안사람이, 돈이되는 공사는 외지업체’라는 등식으로 행정을 펼치고 있는듯 보여 씁쓸함을 지울수 없다. 부안군은 부안군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전기공사업체를 믿지 못하는 것 아닌지 의문이 간다. 하나의 일자리 하나의 일거리를 더 만들어 군민에게 소득이 될수 있도록 해야 하는것을 타 지역 타 기관에게 맡긴다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 공공기관과의 계약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난 일이긴 하지만 마실축제의 전기공사의 건도 마찬가지 이었으니 불만이 없을수 없다. 마실축제는 부안군에서 부안군민이 참여하여 만들어 가는 축제가 아니던가? 이같은 축제의 전기시설공사를 누가하였는가? 처음부터 시공업체를 지정해두고 입찰공고를 내지 않았나 의심스러운 점이 없을수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당시 입찰공고 내용대로라면 축제때 사용한 모든 전기시설 자재들이 부안군에 보관되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디 이 같은 행태들이 내가 알고 있는 전기공사업에만 국한되어 있겠는가. 부안군민을 위한 행정이라면 진실한 대답을 듣고 싶다. 말하지 않고 있다해서 부안군민들이 정말 알지 못하고 생각할줄 모르는 바보들이라 생각하다면 큰 오산이다. 부안군의 공정하고 의심없는 행정행태를 바라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니기를 바란다. <서상철/서광전기공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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