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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장선거 현직 대거 고배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5.03.13 20:35 수정 2015.03.13 08:33

조합장선거 현직 대거 고배
ⓒ 디지털 부안일보
11일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치러진 가운데 우리고장 부안에서도 8개 농축산림조합장 선거중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부안농협과 남부안농협을 제외한 6개 농축산림조합장 선거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날 치러진 조합장 선거에서는 당초 예산을 뒤엎는 선거 결과들이 속출, 부안중앙농협의 신순식 현 조합장을 제외한, 현직의 이점을 가지고 있는 조합장들이 대거 고배를 마셨다. 게화농협의 경우 양영찬 현 조합장에게 이석훈 후보가 도전장을 내 조합원 1,961명중 1,641명이 투표에 참여 837표를 얻은 이석훈 후보가 793표를 얻은 양영찬 후보를 44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변산농협은 박찬홍 현 조합장에게 신왕철 김명철 두 후보가 도전장을 내 신왕철 후보가 당선됐다. 조합원 1,724명 가운데 1,391명이 투표에 참여한 변산농협은 신왕철 후보가 697표를 얻어 525표를 얻은 박찬홍 후보와 154표를 얻은 김명철 후보를 각각 172표, 543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부안중앙농협의 경우 신순식 현 조합장과 김종일 전 감사의 한판승부에서 부안군내 조합장 선거가운데 유일하게 현직 조합장이 당선된 조합이다. 부안중앙농협은 조합원수 2,235명 가운데 1,939명이 투표에 참여 1,234표를 얻은 신순식 현 조합장이 683표를 얻은 김종일 후보를 551표라는 큰표차로 따돌리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현 조합장의 선거법위반으로 공석이 되어 부안군내 조합장선거 가운데 5명의 후보가 혈전을 벌이는, 가장 치열한 선거를 치른 하서농협은 45세의 군내 최연소 후보인 김형식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1,579명의 조합원을 두고있는 하서농협은 1,318명이 투표에 참여 35.6%인 465표를 얻은 김형식 후보가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뒤를 이어 임석근 후보가 369표, 이두호 후보가 253표, 권영수 후보가 135표, 유춘득 후보가 86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으며 당선자와 2등인 임석근 후보와는 96표차를 보이고 있다. 고창과 부안으로 묶여있는 고창부안축협 조합장 선거에서는 고창출신인 현직 김사중 조합장과 부안출신인 김대중 후보가 한판 승부를 벌인 가운데 김대중 후보가 열악한 환경에서도 불구 진취적인 사고로 고창지역 조합원들을 공략, 당선의 영광을 차지했다. 2,796명의 조합원을 두고있는 고창부안축협은 2,476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55.2%인 1,359표를 얻은 김대중 후보가 1,105표를 얻어낸 김사중 후보를 254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광을 차지, 하서농협과 함께 45세 조합장이 두명이나 탄생하게 됐다. 오래 전부터 신경전으로 시작된 부안군산림조합장 선거에서는 전 부안군의회 부의장을 지낸 오세준 후보가 당선됐다. 조병윤 현직 조합장에게 오세준 김영렬 두후보가 도전장을 낸 산림조합은 2,472명의 조합원 가운데 2,031명이 투표에 참여 807표를 획득한 오세준 후보가 당선됐으며 조병윤 후보가 701표, 김영렬 후보가 513표로 각각 106표, 294표차를 보이고 있다. 한편 후보들이 이렇다할 선거운동을 할수 없도록 되어있는 이번 선거에서 선거운동의 열악함을 무릅쓰고 도전자들이 대거 당선을 차지한것은 조합원들이 학지혈연을 떠나 후보들의 능력을 바르게 평가하려는 조합원들의 의식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 뿐만아니라 지속되고 있는 구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작해야 조합이 발전할수 있다는 조합원들의 생각이 투표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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