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역 농산물을 수십회에 걸쳐 훔친 피의자 3명 검거
부안경찰서(서장 이상주)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일까지 심야시간에 백산면에 있는 농가 창고에서 시정되어 있지 않은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 보관 중인 시가 210만원 상당의 20㎏들이 쌀 52포대를 렌트카를 이용하여 훔치는 등 농촌지역 피해자들이 잠을 자는 사이 20여회에 걸쳐 1500만원 상당의 쌀을 훔친 일당 3명을 검거했다.
이들은 범행 전 인터넷의 네이버 거리뷰를 이용, 범행장소 및 대상을 물색하고, 주거지인 수원에서 승용 렌트차량을 빌려 범행장소로 이동하여 범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의자들은 훔친 쌀을 자신들이 거주하는 수원으로 가져가 ‘수원맘, 광교맘’ 이라는 주부카페에 가입하여 ‘전라도 쌀, 저희 부모님이 농사지은 쌀입니다’ 라는 글을 올려 그 카페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현 시가 43,000원 상당의 20㎏들이 쌀 1포대를 34,000원의 저가로 팔아 처분했다.
부안경찰은 절도사건 발생 즉시 수사전담반을 편성하여 현장 탐문, 감식 등 치밀한 현장수사로 용의차량의 예상 이동경로에 설치된 방범용, 차량판독용 CCTV 25개소를 확보, 분석하여 현장주변을 배회하던 흰색 K5 차량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
이에 부안경찰은 부안 진입로 상에 있는 정읍, 김제, 고창 등의 차량판독용 CCTV 영상자료를 분석, 범행시간 전에 김제에서 부안으로 진입하여 범행 직후에 부안에서 김제방면으로 빠져나가는 렌트차량이 뒷좌석에 쌀포대로 보이는 물건을 실고 가는 것을 확인하고 범행 전 렌트카를 빌려간 피의자들의 인적사항을 확인하여 주거지 및 배회지 주변 잠복하여 피의자들을 검거했다.
한편 부안경찰은 피의자들이 팔다남은 쌀 31포대를 회수하여 피해자에게 돌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