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길기고-‘풍수’와 우리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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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옥 길
-삼연철학원 원장
-전국이통장 연합회 전라북도 지부장
-부안성모 효병원 장례식장 고문 |
ⓒ 디지털 부안일보 |
-풍수(風水)의 기원-
풍수란 장풍득수(藏風得水)의 의미로 바람과 물을 잘 다스려서 산사람에게는 생기를 받아서 건강과 행복을 얻고 죽은사람에게는 영생극락과 후손들에게는 영달과 발복을 기원하는 동기감응(同氣感應)의 동양사상의 깊은 뿌리라고 생각한다.
흔히 풍수라고하면 산에 묘을 쓰는 음택풍수(陰宅風水)와 우리가 현재 살고있는 집 건물등을 지을 때 무조건 응용해야 할 양택풍수(陽宅風水) 그리고 지형과 형태 좌향을 보고 장소, 시간, 공간적 개념을 형기적(形氣的) 풍수와 이기적(理氣的) 풍수 두 가지로 크게 나눌 수 있다. 풍수의 기원은 우리나라에서 약 2000년 전부터 전해져 왔으며 우리의 생활과 풍습 습관등을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끼치고 왔으며 토속신앙과 같은 맥락에서 볼 때 동양학의 근간이 된다고 생각된다.
-풍수의 원라-
풍수의 원리란 바람이 어느곳에서 불어와서 어디에 머무는가, 물이 어느곳에서 흘러와서 어느곳으로 파수(破水)가 되는가에 따라서 그곳에 묻힌 유체(遺體)와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장소와 공간 시간적 개념의 이론을 체계화한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명당의 논리-
명당의 묘를 쓰고 집을 지으면 자손에게 발복이 있는 것은 약 2000년동안 풍수학에 내려오면서 회자되는 절대적 화두이다. 명당을 체계적으로 설명하자면 무궁무진하여 한도 끝도 없지만 한마디로 요약하면 동기상응의 과학적 예기라고 생각한다. 수맥파가 흐르고 환경(오상:용 혈, 사 수, 향)이 안좋은 흉지와 생기가 많고 환경이 좋은 길지에 묘와 집을 짖고 살면 어떤 영향을 받을 수 있는지는 이 글을 읽는 독자여러분들의 몫이다.
-생화과 풍수-
장묘(葬墓)의 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변화되는 마당에 전근대적인 명당 타령이냐 비하한다면 할말이 없지만 가능한 매장을 권장하고 싶다. 기왕에 매장이나 집과 건물을 지을 때 수맥파가 없고 생기가 많은 길지를 선택한다면 더없는 금상첨화가 아닌가 생각한다. 음택풍수에는 제반법칙과 88향결을 잘 맞추고 마지막 분금(分金) 격정까지 한점 소홀함 없이 매장을 해야 망인과 자손들이 영달과 발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양택풍수는 어떠한가 1미터 간격으로 수맥과 생기가 교차되는 지형이 있으며 같은집 건물이라도 대문 안방 주방 주택의 심요(三要)와 가주의 본명으로 동사택과 서사택을 잘 선택하여 건축을 해야 한다. 설묘와 가옥 건물을 건축하기 위해서 땅을 매입하기 전에 반드시 수맥파가 없고 생기가 많은 곳으로 그리고 좌향과 오상 향결이 적합곳인지 혈지와 대지가 생토인가 보토인가를 잘 감정해서 선택하는 것이 지극히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방대하고 장광한 풍수학 전문에 필자가 재고한 부분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지만 음택 양택 풍수학이 약 2천년을 우리와 함께해 온 중요한 학설이고 토속적 문화라고 생각한다. 시대가 변천되면서 쉽고 편한 것만 생각하다보니 장사(매장, 이장, 화장)를 할 때 장사운과 제반택일도 보지 않고 함부로 조상의 묘를 훼손하는 것은 절대 삼가해야 하며 후손으로서 절차상 법도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또한 대대손손 영구적으로 살아가야 할 삶터를 쉽게 생각하고 설묘 및 건축을 한다는 것은 대단히 성급한 예단이며 제반조건이 맞지 않는다 해도 10번 100번 심사숙고하여 선택하는 것이 지혜로운 처사가 아닌가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