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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백산중, 청소년 고민에 ‘마음 지혜’ 키워 나가기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4.06.26 11:52 수정 2014.06.26 11:52

자율백산중, 청소년 고민에 ‘마음 지혜’ 키워 나가기 동문 경수근 변호사 후원, 뮤지컬 ‘메리골드’·행복찾기 강연
ⓒ 디지털 부안일보
 
↑↑ 이 중 배 교장
ⓒ 디지털 부안일보 
집단 따돌림, 학교폭력, 성적 압박감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깊은 고민이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가운데 백산면 소재 자율백산중학교(교장 이중배)가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정신 건강 함양에 나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이중배 교장은 “학교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에 감사를 드린다”며 “학생들을 자립, 진취, 협동의 긍정적인 가치를 지닌 민주시민으로 육성하고 싶어 다채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정기적인 법교육과 개별 상담제인 ‘멘티-멘토제’로 학생들에게 정신의 위기에 맞서는 마음의 지혜를 심어줄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백산중은 지난달말 극단 ‘비유’를 초청해 청소년 위험예방 뮤지컬 ‘메리골드’를 무대에 올렸다. 이 작품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내몰린 등장인물들에게 인생의 가치와 생명의 존귀함을 유쾌하게 깨닫게 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 등 관객 300여명으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공연이 끝난 뒤 “우리들 고민에는 너와 나의 경계가 없는 것 같다”며 “마음을 털어 놓고 친구들과 함께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즐거워했다. 이 학교는 이날 뮤지컬 공연에 앞서 상담전문가 이창욱 ‘한국마인드케어연구소’ 대표가 강의한 ‘행복찾기’에서는 청소년 위기심리의 원인과 해법으로 공감을 샀다. 또 최진우 변호사와 함께한 법 교육에서는 다양한 사례 제시를 통해 학생들이 다음 세대 민주시민에게 필수적인 미덕을 기우기도 했다. 이 날 진행된 백산중의 다채로운 인성함양 프로그램은 이 학교 21회 동문 경수근 변호사의 후원이 큰 보탬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 변호사는 “모교 학생들에게 정상적인 시민의식으로서 법의 중요성은 물론이고 학교폭력과 자살 등 부정적인 사회 문제를 이겨나갈 수 있는 힘을 키워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율백산중학교는 2005년 ‘농어촌우수학교’로 선정된 데 이어 2009년 자율학교로 지정된 시골의 보기드문 명문사학으로 이름 나있다. 인권과 자율과 책임을 교육철학으로 삼아 최근에는 교과점담교실 운영과 다양한 특성화교육 실시로 교육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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