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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특별기고

김진태기고-해파리의 천국 새만금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4.06.26 11:27 수정 2014.06.26 11:26

김진태기고-해파리의 천국 새만금
 
↑↑ 김 진 태 부안수산업협동조합장
ⓒ 디지털 부안일보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전 세계적으로 이상기온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요즘 제주도에서나 재배되었던 과일들이 이제는 남부 및 일부 중부지역에서도 재배 된지 오래다. 이상기온이 비단 육지생물에만 영향을 끼치지 않고 바다 생태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몇해전만 해도 제주근해에서만 잡히던 열대성어류가 서해안에서 포획되는 등 이제는 지구온난화가 바다생태계의 변화까지 가져오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새만금에는 해파리의 천국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해파리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도 급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수립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지난달 15일 기준 새만금 내에 “보름달물해파리”의 개체수가 100㎡당 147마리가 채집되어 그 정도가 매우 심각한 단계를 넘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해파리로 인한 피해는 비단 새만금 내측의 문제만은 아니다. 새만금내 해수유통부족으로 인하여 새만금은 담수호로 변해가고 있으며 이로인하여 해파리 서식지로 전락하고 있다. 올 장마는 6월 중순부터 시작하여 7월 말에 장마가 끝날것으로 예보되어 있는 만큼 장마로 인하여 담수호조절로 내측에 있는 해파리들이 밖으로 배출될 경우 더욱 그 피해는 부안앞바다 전체로 확산될 수 있는 만큼 범 국가차원의 조속한 예방책이 요구되는바이다. 바다의 불청객 해파리는 어업활동 및 어업인 생계유지에도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다. 요즘 같은 성어기에 어업활동으로 1년 생계를 근근이 이어가고 있는 어업인들은 해파리로 인한 피해로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으며 해파리들이 각종 그물에 걸리면 조업자체가 어려울 정도로 그물을 훼손하거나 포획된 고기의 선도까지 저하시켜 이로 인하여 어획을 포기하고 그들을 절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며 노무라입깃 해파리의 경우 강한 독성을 지닌 초대형해파리로 관내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에게도 치명적인 위험을 가할 수 있어 해파리 제거 및 피해예방 대책수립에 민관 및 유관기관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그 피해를 최소화 할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부안군에서는 해파리 제거를 위해 긴급예산을 집행하여 피해예방에 힘쓰고 있으나 너무도 적은 예산으로 인하여 그 실효성이 의문시 된다. 이는 비단 해당 지자체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수산당국은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하여 매년 되풀이 되고 있는 해파리 피해에 대하여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하여 실행할 때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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