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준기고-노인어르신을 공경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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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세 준
부안군의회 의원 |
ⓒ 디지털 부안일보 |
우리나라는 현재 초고령화 시대를 진입하였다.
부안군의 실정은 어떤가 부안군 인구가 2013년말 6만명선이 무너졌다 그중 노인인구가 남자 6,072면 여자 9,603명등 15,675명 으로 인구대비 26.5%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부안읍을 제외하곤 백산40%, 주산38%, 보안38%, 동진36%, 상서34%등으로 10명중 4명이 노인이라는 사실이다.
출산율은 우리 부모님시대에는 한가족 보통 4~5명씩 출산을 하여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자녀들을 훌륭하게 키워주셨다. 사회가 핵가족화 되면서 딩크족등이 늘어나 결혼을 하지 않으려고도 하지만 자녀들은 1~2명만 출산하려고 하는 실정으로 부안군의 경우 출산율이 겨우 1,2명으로 농촌지역엔 아기울름소리가 들리지 않은지 오래 되었고 노인인구만 매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정부나 지자체에서는 초고령화 시대를 대비해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뒤돌아봐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 본의원이 2013년 군정질문을 통해서 노인정책 10개년 중장기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을 하였는데 현재 노인어르신들은 근대화와 산업화의 과정 속에서 암울한 역사적 경험을 하였던 분들이다. 일제 식민지 통치하에서 일본에 징용을 다녀왔고 5.16 군사정권 시절에는 정치적 고통을 경험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세계경제대국 10위권에 진입 할 수 있기까지는 현재의 노인분들이 배불리 먹지도 못하고 제대로 입지도 못하면서 피나는 근검절약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1997년부터 10월2일을 노인의날로 제정해서 경노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온 노인 어르신들의 그동안의 노고에 조금이나마 보답한다고 하지만 그날이 지나가면 금방 잊어버리고 한다.
정부차원에서 지원되고 있는 것이 기초노령연금제도가 제정되어 1인당 10만원 안팎 지원되고는 있지만 그동안 사회에 공헌한 부분에 비해 미흡한 실정이다. 최소한 20~30만원정도는 전체 노인에게 지원해주어야 하지 않나 생각된다. 그리고 부안군의 경우 508마을 중 어르신들의 휴식처인 경로당이 460여 군데만 설치되어있고 아직 설치되지 못하는 마을은 자부담 25%인 1천여만 원 부담능력이 없거나 부지마련이 되지 못하는 어려운 마을만 남아있다.
앞으로 조례를 다시 개정해서라도 자부담 비율을 조정해야하고 경로당 규모를 최소한의 면적만 그 마을 실정에 맞게 신축해주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지금 농촌지역에 경로당이 유일한 휴식공간이다. 가정집에 보일러를 외출로 조절해놓고 경로당에 오면은 개인집에 기름값이 절약되고 점심식사등을 공동으로 하다보면 공동생활의 즐거움, 정보교환, 부락동향파악을 하면서 고독함, 외로움등을 달래는 좋은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부안군에는 현대 3500여명의 홀로 사시는 노인분들의 정신적 고립과 육체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그동안의 노고를 조금이라도 보답 해드려야 할 시점이 된 것 같다.
그리고 조그마한 일자리를 만들어 여가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유럽등 선진국에서는 노령연금등 복지정책이 잘 수립되어 노후에는 정부에서 완전히 보장해주기 때문에 편안한 노후 생활을 즐기고 있는 현실을 보았다.
우리나라도 정부나 지자체에서 늦었다고 생각할 때 빠를수도 있다. 지금부터라도 중장기계획을 수립해서 차금차금 미리준비해서 초고령시대를 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노인분들이 편안한 노후가 보장될 때 국가와 지방자치의 미래가 밝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