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 청년 김경환 시인 등단
계간 한국미소문학, 신인상 수상
|
|
|
ⓒ 디지털 부안일보 |
|
23살 청년인 김경환씨가 2014년도 계간 한국미소문학 여름호 신인상 수상으로 시인으로 등단 했다.
김 시인은 계간 한국미소문학에 ‘어머니의 소원’, ‘생신’, ‘그리운 나의 부모님’ 등 3편의 시를 출품,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한편 김 시인은 초등학교 수업 시간에 모방시를 배우면서 시를 쓰는 재미로 삼아 모방시로 활동을 많이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모방시로 쓴 시만 셀 수 없을 만큼인 김 시인은 어릴 때부터 조모 조부님 밑에서 자라왔고 사춘기 시절에는 부모없이 살아다는 자책감 속에서 지내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으나 시작이 유일한 취미이고 김 시인의 삶이었다.
2008년, 고등학교 1학년 5월 김 시인은 17살에 생애 첫 시집 ‘사랑이 뭐길래’라는 시집을 출간하고, 부안군청에 공익요원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 2집 ‘절대로 포기 못하는 나의 사랑’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후 올 3월 네 번째 시집 ‘잊을수없는 사람, 존경스런 사람’을 출간한 김 시인은 시 창작 8년만에 시인으로서 등단하는 영광을 안았다.
<계간 한국미소문학 당선작>
그리운 나의 부모님
김 경 환
지금 20년이 지났습니다
내 나이 어느덧 50대
우리 어머니가 그립습니다
내 아들 다 키우고
내 딸 다 키워서
독립시키고 내 아내와
단 둘만 한 집에 남았습니다
우리 어머니께서
얼마나 서러움이 있었는지
자녀 없이 어머니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어머니 살던 인생길을
저도 똑같이 가고 있습니다
우리 아들 장가 가는 날
우리 딸 드레스 입고 시집 가는 날
의자에 앉으면서
날 보고
웃으시며 축하해 주신 어머니
너무나 그립습니다
우리 어머니 보고 싶습니다
우리 아들딸 키우니까
부모 마음을 이제 아는
불효자 아들이 그리워하는 부모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