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어 앞으로 앞으로~~~
원한이야 피에맺힌 적군을 무찌르고서~~
꽃잎처럼 사라져간 전우야 잘자라!!!“
ⓒ 디지털 부안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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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부안읍 소재 모 장례식장에서는 전우를 떠나보내는 전쟁영웅들의 눈물섞인 ‘전우야 잘자라’는 군가가 울려 퍼졌다.
6.25 참전 영웅으로 험난한 삶을 살다가, 먼저간 전우들의 곁으로 떠난 고 김영석 영웅(84. 주산면 부골)의 영결식이 조촐하지만 엄숙하게 치러졌다.
6.25 참전용사 부안군지회(회장 장세형) 주관으로 치러진 이날 전쟁영웅 영결식은 부안대대(대대장 중령 홍지성)와 부안예비군기동대(기동대장 박성욱), 6.25 참전용사후원회(회장 이석기)의 협조로 엄숙하게 치러져 보는 이들을 숙연하게 했다.
우리고장 부안에서는 처음으로 전쟁영웅에 대한 예의를 갖춘 영결식이 치러진 이날, 부안대대 장병들의 운구 및 조총발사와 35사단 군악대 나팔수의 장송트럼펫연주 등이 마지막 떠나는 영웅의 아픔을 달래 주었다.
이 지리에서 장세형 회장은 ‘영웅을 보내며’라는 조사에서 “그대 영웅의 굶어죽을 각고, 얼어죽을 각오, 맞아죽을 각오로 나라를 지킨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후손들이 풍요롭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고 있는것”이라고 말하고 “부디 전쟁없는 곳에서 편히 쉬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6.25 참전용사부안지회와 후원회는 앞으로 정쟁영웅들의 영결식에 부안군내 합창단의 협조로 ‘전우야 잘자라’ 군가를 합창하고, 행정과 학교, 단체들의 협조로 전쟁영웅들이 마지막 가는길에 도열 묵념을 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