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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이석기 칼럼

“누가 될것인가?”보다 “누가 되어야 할것인가?”에 관심을!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4.05.29 11:39 수정 2014.05.29 11:38

↑↑ 이 석 기 서림신문 대표
ⓒ 디지털 부안일보
오는 6월 4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 본 등록이 마무리되고 오는 22일 부터는 우리고장 부안에도 본격적인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일찍이, 일부이고 또 간헐적이긴 하지만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후보들의 악수와 명함을 받고, 선거사무소 개소식이 곳곳에서 열려 사무소 전체를 뒤덮을만한 걸게 그림이 눈에 띠면서 선거의 계절이 왔음을 실감하고 있다. 이에 분위기를 타듯 군민들도 최근 삼삼오오 모이는 자리이면 단연 선거 이야기가 주제가 되고 있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정당의 공천 이야기에서부터 “조직은 누가 잘 되어 있는가?”로 시작되는 선거이야기는 “누가 당선될 것인가?”로 각기 다른 점을 치다가 “선거는 까봐야 안다”는 결론없는 막을 내린다. 최근들어 필자를 만나는 사람들도 대부분 이 같은 질문을 던져온다. “이번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 같은가?” 하는 것이 주된 질문이다. 필자는 이들에게 간곡히 당부하곤 한다. “누가 될 것인가에 관심을 갖지말고, 누가 되어야 할 것인가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이다. “누가 될 것인가?”는, 지역발전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의 이득에만 눈이 어두워 당선자에게 줄서기에 급급한 사람들의 사심섞인 질문일수도 있다. 아마도 사심이 섞이지 않았다면 누가되든 남이 하는대로 따라가겠다는 무책임한 유권자 일수도 있다. 진정 부안을 걱정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은 “누가 되어야 할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정당의 공천자이든 무소속 후보이든 상관없다. 진정 부안을 사랑하고 부안을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깨끗한 한표를 후회없이 던지는 것, 비록 그 후보가 낙선이 된다 하더라도 진정 그 표는 자랑스런 깨끗하고 지역의 발전을 앞당기는 귀중한 한표임에는 틀림이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이 진정 지역발전을 걱정하고, 진정한 일꾼을 선출하려는 유권자들이 많아질수록 그만큼 불법 탈법선거는 줄어들고 부안의 번영도 약속되어 지는 것 아니겠는가. 본 등록에 앞서, 지난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보란 듯이 치러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후보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후보 측근들의 세과시를 위한 꼭두각시놀음에 보조 출연자로 활동을 자처하고 있는 한심한 유권자들이 상당수에 이르렀음을 모르는이 없다. 뿐만아니라, 유권자의 귀중한 한표로 선택받기 위한 후보들간 정책대결 보다는 상대후보를 깍아 내리고 헐뜯기와 당선 유력후보에 대한 유언비어 생산이 도를 넘어서고 있음은 아직도 후보들이 우리 유권자들을 겁내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는 구시대적인 작태라 아니할 수 없다.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정책보다는 상대 헐뜯기로 시작된 선거는 효과가 드러나질 않을때 돈을주고 표를 사는 금권선거로 전락하는 경우가 많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선만 되면 된다는 후보들간 ‘자리다툼’의 진흙탕 선거로 번져 결국 유권자인 군민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되는 것이다. 부안군선관위와 검찰은 물론 경찰이 유독 다른 지역보다 부안군의 선거에 두눈을 크게 뜨고 주시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같은 이유에서다. 적어도 유권자라면 ‘군수’ 보다는 ‘군수자리’를 탐내는 후보는 아닌지, 잘사는 부안만들기에 온힘을 다해보려는 ‘군의원’이 아닌 ‘목에 힘주기 위한 군의원’ 후보는 아닌지 두눈과 귀를 열고 파악해 보려는 주인정신이 필요한 때이다. 또, 군정이 바르게 굴러갈 수 있도록 견제와 감시를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신념과 각오보다는 지역의 유지로 행세하며 수천만원의 월급으로 백수를 면해보려고 탐을 내는 ‘군의원’ 후보는 아닌지 면밀히 검토해 보아야 한다. 이같이 주인정신으로 자신의 한표를 후회없이 던지는 부안군의 유권자가 많을수록 우리가 살고있는 부안의 발전은 보장되어 있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지금부터라도 학연 혈연 지연을 떨쳐버리고 진정 누가 부안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인물인가를 면밀히 살펴 귀중한 한표를 행사하는 유권자의 자세를 갖도록 주위에 권유하는 앞선 유권자가 되었음 하는 바람이다. 이제부터라도 ‘누가 될 것인가?’ 보다는 ‘누가 되어야 할 것인가’에 관심을 갖고 선거에 임하는 것, 바로 ‘나’를 위한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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