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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홍수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나 자신의 행복과 타인의 건강한 생활을 위해 차량운전자들의 수준 높은 질서의식이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다. 특히 보행자는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안전하게 보행할 권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상은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경우가 많다.
횡단보도를 막아 놓은 주차 차량 때문에 차량을 피해서 횡단해야 하고, 심지어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횡단보도를 벗어나 보행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잘못 주차된 차량 한 대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위험에 내몰리게 한다는 것과 내 가족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인식하고 횡단보도를 가로막는 주차행위는 절대 삼가야 할 운전자의 기본 덕목의 하나다.
또 하나는 이중 주차다. 차량은 많고 주차공간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현상이 아니냐고 반문하겠지만 이중으로 주차하는 경우를 살펴보면 물건을 구입해야 하는 경우 거래처와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해야만 물건을 나르기 편하다는 이유, 퇴근해 주차할 때는 집과 가까운 곳에 주차해야 다음날 출근할 때 편리하다는 생각으로 이중 주차를 한다. 정작 중요한 것은 주변을 살펴보면 분명 주차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이중 주차를 함으로써 통행하는 차량의 교통을 방해하고, 이미 주차해 놓은 운전자들의 가족들이 예기치 못한 불상사가 발생해 운전해야 될 일이 생겼을 때 이중 주차 차량 때문에 빠져나오지 못해 일어나는 피해들에 대해 생각해 보자. 또 차선을 따라 운전하다가 차선을 침범한 이중 주차 차량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당황하는 운전자들을 생각하더라도 이중 주차는 하지 말아야 할 운전자의 기본자세이자 약속이다.
늘어나는 차량만큼 주차공간은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럴 때일수록 운전자의 성숙한 주차질서 의식이 필요하다.
질서는 아름답다. 아름다움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노력과 양보와 배려가 필요하다. 아름다운 주차질서 확립을 위해 운전자 모두의 적극적인 동참을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