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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이석기 칼럼

부안 행복도 전국 꼴찌?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4.02.13 21:46 수정 2014.02.13 09:46

↑↑ 이 석 기 서림신문 대표
ⓒ 디지털 부안일보
인간이 태어나 한평생을 살면서 가장 추구하는것이 ‘행복한 삶’이 아닌가 싶다. 누구나 행복하게 살고싶지않은 사람이 없을게다. 행복하게 사는 삶속에는 여러 가지 이유와 조건이 일체가 되어야 하는것도 중요하겠지만 ‘나의 생각’이 가장 중요하지 않나 싶다. ‘부정적인 생각’에서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꿔 생각하면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의 ‘행복’에 만족하지 못하고 ‘행복’을 추구하기만 한다면 우리의 짧은 삶은 ‘행복’을 쫒다가 생을 마감하는 불행을 겪게 되기 때문이다. 결국 ‘행복’이란 맘먹기에 달려 있는게다. 중앙SUNDAY가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공동기획으로 전국 230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행복도를 평가해 지난달 말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우리 부안군의 행복도가 꼴찌다. 강원도 양구군 주민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서베이조사연구센터(센터장 김병섭)가 전국의 성인 2만1050명의 행복도를 기초지자체별로 나눠 조사한 결과다. 일정한 척도에 따라 지자체를 전수 조사해 순위를 매긴 것은 국내에서 처음인 이 조사에서 우리 부안군이 꼴찌나 다름없는 203위를 차지했다. 전국 230개 지자체 순위는 놔두고라도, 전북 14개 시군 중에서도 우리 부안은 꼴찌를 면지 못하고 있다. 전국 12위를 차지한 진안이 전북에서는 1위이며, 우리 부안군과 군세가 가장 비슷한 인근 고창군이 부안군보다 172위를 앞선 전국 31위로 전북에서는 두 번째로 행복한 자치단체로 올라있다. 이어 완주(전국 33), 김제(전국 93), 정읍(전국 107), 남원(전국 115), 전주(전국 116), 장수(전국 138), 군산(전국 166), 익산(186), 임실(전국 202) 순으로 나타나 있다. 우리 부안군 뒤로는 무주(전국 207)와 순창(전국 214)만이 별차이 없이 뒤를 잇고있다. 우리가 ‘토끼와 발맞추는 산골짜기’라 일컫는, 인구 2만 5000도 안되는 강원도 산골 양구군이 서울과 부산 등의 대도시를 제치고 행복도 1위로 조사 된것은 어떤 이유에서 일까? 무엇으로 견주어도 우리 부안보다 나을게 없는 듯 보이고, 실제 거주 인구도 2만여명 밖에 되지않는 진안이 전국 12위, 전북 1위로 올라 있는것은 또 어떤 이유일까? 물론, 조사 기관에서야 교과서적인 여러 척도를 두고 조사한 결과를 발표하였겠으나 필자의 생각으론 우리는 그동안 ‘불만’만 가지고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앞선다. 또 모든걸 부족하다고만 생각하고 살아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다.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함에도 우리는 그 ‘행복’을 알아채지 못하고 살아온것은 아닐까? 행복은 남이 만들어 주는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즉, 나의 생각을 긍정적인 생각으로 바꾸어 가는것, 그것이 행복의 시작이 아니겠는가. 조금은 아프더라도……, 조금은 가난하더라도……,조금은 힘들더라도……, 군민 모두가 행복하였음 하는 바람이다. 성경에서도, “마음이 가난한 사람, 슬퍼하는 사람, 온유한 사람, 옳은일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 자비를 베푸는 사람, 마음이 깨끗한 사람, 평화를 위해 일하는 사람은 행복하다(마태복음 5:3~10)”고 적고있다. 우리에게 ‘명언’으로 유명한 고대 그리스의 시인 소포클레스도 “행복을 자기 자신 이외의 것에서 발견하려고 하는 사람은 그릇된 사람이다”고 말했다. 행복은 자기 안에 있는것 아니겠는가. 어쩌면 ‘행복’이란 맘먹기에 달려 있을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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