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위도 위령탑에서 유가족 및 숨진 원혼들의 넋 위로하고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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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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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훼리호 사고로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유가족과 숨진 원혼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한 위령제가 열렸다.
10일 위도면 진리 위령탑에서는 김호수 군수와 박천호 군의장을 비롯한 지역 내 기관장, 유가족, 지역주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9주기 서해훼리호 참사 위령제’가 개최됐다.
이날 위령제에 참석한 유가족들은 가족을 잃은 당시의 아픔을 달래며 위령탑에 헌화와 분양에 나섰다.
김호수 부안군수도 추모사를 통해 “긴 세월동안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아픔을 가슴에 담아둬야 했던 유가족 여러분에게 진심어린 위로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위도면이 침몰사고의 아픔과 상처를 딛고 일어나 꿈의 터전이 될 수 있도록 개발과 소득창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서해훼리호 사고는 지난 1993년 10월 10일 오전 9시 30분 승객을 태운 훼리호가 위도 파장금항에서 격포항으로 향하던 중 높은 파도와 거친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중심을 잃어 전복돼 292명이 숨졌다. 현재까지도 인명피해가 많았던 사고로 꼽히며 안전 불감증에 대한 경각심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