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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칼럼-서림춘추

송성섭카럼-서림신문 스물네돌에 즈음하여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2.09.13 20:20 수정 2012.09.13 08:20

송성섭카럼-서림신문 스물네돌에 즈음하여
 
↑↑ 송 성 섭 서림신문 주필
ⓒ 디지털 부안일보 
하루는 24시간이다. 24시간이 지나면 여명의 날. 새벽이 열리고 활기찬 발걸음이 시작된다. 일년은 24절기이다. 24절기가 지나고 나면 새해 새날이 열리고 희망찬 꿈과 삶을 설계한다. 서림신문의 나이도 24세가 되었다. 어느덧 시련과 고난을 딛고 청년으로 성장하여 정열과 열정이 넘치는 청춘이 되었다. 걸음마를 할때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흘러 꿈많은 청춘의 날 청년이 되었으니 참으로 대견스럽다.서림이여. 그대 바르고 곧은길을 걷기위해 얼마나 고뇌하며 처절한 투쟁의 밤을 지새워 왔던가. 세상사가 그리 만만치 않은 현실에서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한탄에 잠기며 몇 번이고 자신의 의지를 담금질 해왔던가. 곡학아세하지 않은 길. 비굴한 부유함 보다 외로운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원했다. 유혹과 회유를 거부하며 정론과 직필로 정도를 걷는 길은 마음처럼 쉬운일이 아니다. 권력과 금력이 난무하는 세상 부정과 비리가 판을 치는 세상. 미친바람이 부는 탐류의 파고속에서 때묻지 않은 길을 가고자 서림의 가족들은 서로를 다독이고 격려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사람이 살면서 어찌 실수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수 있으랴만 그 잘못과 실수를 뉘우치고 반성하면서 다시는 그같은 과오를 되풀이 하지 않는것이 사람된 길임을 우리는 알고 있다. 때로는 부패한 사회에 칼질을 하고, 어느 가슴에는 못을 박은 일도, 치부를 까발리는 일도 서슴치 안했고, 그것이 언론의 책무이며 밝은 사회도 가는 길이라 생각하였으나 그 수단과 방법이 꼭 옳다고 판단하가엔 회의를 느낄때도 있었다. 우리의 시련과 갈등과 아픔을, 한기를 뉘라서 따뜻한 손길로 어루만져 주었으랴. 세상은 엄혹하고 냉엄한 눈초리로 우리를 재단하고 있다. 흔히 사람들은 팬은 칼보다 무섭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때 언론은 비판적 지성을 강요받은 때가 있었고, 정치꾼과 재벌의 꼭두각시로 전략케 했으며 사주의 구미에 맞는 충직한 시녀로 길들이는 때가 있었다. 지금도 사회 일각에 그리한 구태가 잔존하고 시행되고 있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신문은 정치적 전단의 타락에서 벗어나야 하며 절재없는 방종과 자만의 늪에 빠져서는 안된다. 부패해 버린 반사회적 풍조를 가감없이 고발할 때 언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는 것이며 양심을 팔지않는 올곧은 언론인의 자세임을 우리 서림가족은 깊이 자각하고 있다. ‘밝고 희망찬 아룸다운 부안을 위한 부안인의 신문’의 사훈을 걸고 부끄러움이 없는 언론으로 거듭나기를 서림신문 가족들은 언제나 각오와 다짐을 새롭게 하는 진실한 자세를 이어왔다. “언론의 기능은 대하의 청류와 같아야 하며 식수를 나르는 수도관 역할을 하여야 한다”고 월터리프만은 말했다. 신문이 감당해야 할 몫은 권력에 대한 비판과 감시와 정보화 시대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하고 부흥해야 하는 것이 의무이며 책임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사회를 윤활케 하는 자산이 올바른 언론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밝고 희망찬 아름다운 부안을 위해서 서림의 가족들은 용광로에 불을 지피듯 뜨거운 열정으로 서림의 청춘을 정열로 불태워야 한다. 어두운 곳도 밝은곳도 구석진 곳도 서림의 눈길로 돌아보고 감시하며 고발하고 찬양하며 부안의 역사를 밤을 지새워 써야 한다. 거선의 기관처럼 힘찬 동력으로 심장의 핏줄기가 불출하는 끓는 핏덩이로 영혼을 불살라 아름다운 세상에 한줄기 빛이 되고자 열정과 정열을 쏟으려니 먼 훗날까지 그대 서림을 기억하고 못잊는 사람들이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서림가족들은 결코 자만하지 않고 보은하는 마음으로 독자들을 대하려 한다. 지금의 서림신문이 있기까지는 향우 여러분과 군민들의 뜨거운 성원과 관심이 서림을 지탱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음을 충심으로 감사드린다. 스물네 해를 맞이하는 지금 다시한번 마음을 가다듬어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언론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 그동안 보내주신 뜻있는 분들의 성원에 채찍을 더하여 서림신문이 바른길을 갈수 있도록 지도하고 인도해 주실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글을 마감에 있어, 오늘의 서림이 건재할 수 있고 자랑스러운 부안의 자산으로 성장한 밑거름은 이석기 대표의 끊임없는 자기희생과 열정으로 이룩된 고귀한 대가이며, 그의 노고에 찬사와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 부안의 긍지, 부안의 자존, 서림신문 가족들은 애독자 여러분께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드린다. 다시한번 머리숙여 서림신문을 아껴주신 모든 분들께 인사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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