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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윤 구
한국수자원공사
부안권관리단장 |
ⓒ 디지털 부안일보 |
자연의 보물이 부안이라면 부안의 보물 중 하나는 우리지역 변산반도에 위치한 부안다목적댐이 아닐까 한다.
왜 그럴까? 친수공간으로서의 여가나 휴식기능은 그렇다 치더라도 그건 부안군 지역과 고창군 지역의 젖줄이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 마시고 쓰는 생활용수 거의 전부가 부안댐 물이다. 물론 깨끗하게 정수해서 공급하고 있으니 물사용에 거리낌이 없음은 물론이다.
가뭄이 극심한 요즘 댐의 진가는 인근의 타들어 가는 농경지와 비교해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댐이 있는 이 지역은 지금까지의 강우량이 예년 강우량의 50% 수준임에도 댐물이 공급되는 지역은 생활에 쓰는 물에 대한 걱정이 전혀없다.
현재의 댐저수량만으로도 7개월간 공급이 가능할 정도로 댐에 물이 차 있다. 이 물 그릇이 보물 아니면 무엇을 보물이라 하겠는가?
그렇듯이 댐은 우리나라 지형여건과 강우량의 계절적 편중 그리고 도시화 등을 볼때 댐과 같은 물 저장고는 필수불가결하다 할 것이다.
만약 우리 지역에 부안댐에 없다면 어떨까? 아마도 지금쯤 일부지역은 엄청난 급수난을 겪거나 제한급수를 하는 지역도 군데군데 발생되었을 것이다. 그러니 부안댐이 우리지역의 보물아니라고 할 수 있겠는가?
앞으로 부안권관리단의 관리권 지역인 부안과 고창지역에 미칠 긍정적 영향들을 이야기 해 보고자 한다.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과 어우러진 부안댐은 새로운 레저문화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부안댐은 날이 갈수록 늘어만 가는 평균수명으로 여가시간이 길어진 우리 국민들에게 살맛나는 삶의 터이자 휴식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않고 있다.
이 같은 연유에서 시작돼, 부안군과 고창군 일대에 깨끗한 수돗물을 안전하게 공급할 수 있는 부안댐은 마치 곳간에 곡식을 가득 쌓아둔 주인집 평안과 같은 안도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하지만 물 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아름다운 금수강산에서 나오는 풍족한 물을 물 쓰듯 하는 풍요를 누려 왔기에 아직도 국민들은 물 절약의 필요성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게다가 젊은 층일수록 물절약에 대한 인식이 크게 낮아 안타까운 마음이 앞선다.
필자가 아는 지인 한사람은 물을 아껴쓰지 않는 스무살 딸아이와 하루가 멀다하고 입타툼 하는것이 이젠 진절머리가 난다고 털어 놓은 적이있다.
간단한 샤워인데도 TV 광고나 드라마에서 연예인들이 하는것처럼 한시간가량 샤워기를 틀어놓고 물을 맞으며 서 있는 거란다.
그래야만 피곤이 풀리고 샤워를 한 맛이 난다는 것이다.
“수도요금이 몇푼이나 된다고 물마저 내 맘대로 못쓰고 살면 어떡하냐?”라고 반문할지 모르겠지만, 물절약은 수도요금 절약과는 개념이 다르다.
수도요금을 절약하자는게 아니라 우리의 소중한 생명의 자원을 아끼자는 이야기 이다.
지구의 70%가 물이라고는 하지만, 물이 생명의 원천이고 사람은 70%가 물로 만들어져 있고, 한방울의 물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들이 우리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
물.
사람이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한 공기의 값은 ‘공짜’이고, 두 번째로 필요한 물은 일반 가정집 한달 사용료가 겨우 몇 천원일 만큼 값싸지만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인것이다.
가뭄으로 물에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요즘 부안다목적댐은 분명 부안의 보물인것은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