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무이파’와 집중호우로 인해 부안지역의 전체 피해규모가 3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하지만 일선 읍·면지역에 대한 피해상황 접수 및 확인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피해규모는 더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태풍과 집중호우에 따른 공공시설 및 사유시설의 피해규모 조사결과, 12일 오전 11시 현재 35억으로 조사됐다.
피해 유형별로 공공시설은 도로 31개소와 하천 16개소, 수리시설 13개소, 국립공원 탐방로 1.3㎞ 유실 등 20억원이 넘는 피해규모를 기록했다.
또 사유시설의 경우 축사 54동이 물에 잠겨 오리 등 가축 5만130수가 폐사하고 3544㏊ 규모의 농경지 침수로 5억원, 공장시설 4억원 등 15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부안지역에 평균 270㎜를 웃도는 집중적인 호우로 동진강 범람 우려와 주택 침수 등으로 인해 보안·변산·진서·백산면 등의 222세대 448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정확한 피해 현황과 집계가 완료되면 토대로 전북도와 중앙정부의 합동조사를 거쳐 최종 피해규모가 확정될 예정이다.
부안군 재난안전과 관계자는 “피해지역에 대한 정확한 피해상황 조사는 앞으로 수일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복구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