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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마가 휩쓸고 간 부안 수해현장, 곳곳에서 비지땀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1.08.27 09:05 수정 2011.08.27 09:00

ⓒ 디지털 부안일보
부안군이 지난 9일 부안지역을 강타했던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복구를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민·관·군·경이 함께 호우피해로 시름에 빠져 있는 주민들을 위한 복구작업에 온 힘을 기울였다. 군은 11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을 중심으로 각 지역별 호우피해 상황을 파악하는 동시에 긴급 수해복구 활동을 펼쳤다. 복구현장에는 군 공무원과 35사단 부안대대, 경찰서, 유관기관·단체 및 자원봉사자 등이 대거 투입돼 복구에 앞장섰다. 실제 농경지와 주택들이 침수된 진서면 일대에는 민·관·군·경으로 구성된 복구작업단 150여명이 집안정리와 쓰레기 정리 등 수해복구 작업에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보안면, 변산면, 진서면, 백산면 등 수마가 휩쓸고 간 부안 지역 일대에도 총 500여명의 인력과 90여대의 장비 등이 투입돼 응급복구에 집중했다. 또한 침수로 사육 중인 오리 총 4만5000수가 집단 폐사한 주산과 백산면 등에 위치한 축산농가에 군 공무원과 35사단 부안대대 장병 등 총 140여명이 긴급 투입돼 줄포환경센터를 통해 매몰·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축사 내 소독작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여름철 고온 탓에 폐사축의 부패가 급속히 진행돼 악취와 전염병 발생 등 2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신속하게 진행됐다. 이와 함께 군은 구호품과 식수, 깔판 등을 이재민들에게 지원했으며 적십자사 등의 구호물품 지원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이와 관련, 물에 잠겼던 벼 관리와 수인성 전염병 등 질병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김완주 지사는 복구활동이 한창 벌어지고 있는 부안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보고 받은 뒤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으며 피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진서면 수해가구에 도움의 손길 이어져 진서면 지역에 지난 9일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수해가구에 따스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35사단 부안대대 장병을 비롯해 진서면 자율방범대·새마을부녀회·의용소방대·이장협의회와 곰소5마을 이장과 주민 등이 수해를 입은 제방 및 석축 보수, 마을정비, 빨래, 도배 등 복구 작업을 도왔다. 또한 진서면 주민자치위원에서는 침수 가구 15가구에 각 20만원씩 총 300만원을 기부하였으며 전라북도 적십자 부안군지부 역시 침수 가구 3가구에 300만원을 전달했다. 진서면의 관계자는 “호우 피해를 입고 시름에 빠져 있는 주민들을 위해 많은 기관과 단체들의 자발적인 도움으로 복구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조속한 복구 마무리와 함께 향후 예상치 못한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연금공단 부안군 수재민 돕기 앞장 국민연금공단이 지난 9일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부안지역 이재민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120만원 상당의 생필품을 부안군에 기탁했다. 군은 이에 따라 침수 피해를 입은 가구에 생필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또한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기 위해 피해가 많은 가입자가 연금 납부예외를 신청할 경우 이를 적극 처리키로 했다. 연체금 징수 예외 부분도 국민건강보험공단과 협의해 즉시 처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육군 부안대대, 수해복구 대민지원에 나서
ⓒ 디지털 부안일보
35사단 부안대대 장병들이 최근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부안 진서면 일대 수해복구 작업으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35사단 부안대대장 권동한 중령을 비롯한 장병 35명은 지난 18일 면사무소 직원들과 함께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수해로 시름에 빠져 있는 피해주민들을 위해 복구활동을 벌였다. 부안대대 장병들은 이날 진서리 연동 삼거리 일대 제방 보수작업을 펼쳤으며 일손이 필요한 현장에 투입됐다. 장병들은 지난 10일에도 침수 공장과 운호마을 수해복구 작업을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대민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민지원을 지휘하고 있는 권동한 대대장은 “지역사회의 안전과 발전에 기여해야 할 군으로서 군민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어 보람차다”며 “앞으로도 있을지 모르는 폭우에 대비해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민지원 활동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부안군, 주말 반납 응급복구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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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연휴 기간동안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주민들의 피해가 극심함에 따라 응급복구를 위한 비상근무를 실시했다. 이기간 비상근무는 군 본청과 읍·면 전 직원이 참여했다. 본청 실·과·소는 상록·고사포·모항·변산해수욕장과 학생수련원·궁항 이순신세트장·군산수련원 해변. 백제성 및 해변, 격포항 주변의 쓰레기 수거 등 응급복구 활동을 벌였다. 또한 읍·면에서는 지역별 피해지역 정밀조사 및 자체복구 등 주민들과 고통을 함께 하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했다.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박명환 부안 부군수는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너무도 극심한 상황으로 황금 같은 주말이지만 전 직원이 현장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아픔과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비상근무를 실시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복구를 통해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번 수해지역이 재차 피해를 입는 일이 없도록 근본적인 원인 분석과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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