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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수박’ 전국 이마트에서 불티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1.08.09 21:54 수정 2011.08.09 09:53

황토밭에서 서해의 해풍을 받고 자란 ‘부안수박’이 농가 소득 향상을 위한 효자품목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역 내 93개 농가 130㏊ 규모에서 재배된 부안수박이 이마트 등 대형마트를 통해 불티나게 판매 중으로 올해 70억원 이상의 높은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이 같은 예상 소득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부안 대표 특화품목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최신 장비인 비파괴 당도 선별기로 당도 11브릭스(brix) 이상 상품을 6단계 선별을 통해 판매 중으로 부안수박을 믿고 소비할 수 있는 유통전략이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부안수박은 야산을 개간한 황토에 함유된 미량원소와 인산성분이 타 지역 토양보다 많은 영양성분과 서해의 해풍을 흡수하고 자라 과실의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가 높기도 유명하다. 특히 유기질 퇴비를 활용하고 있어 여름철 고온에 강하고 장마철 습해에 강해 장마 후 생산되는 수박으로 소비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때문에 묘목식재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등 상인들 사이에서도 매우 인기가 높다. 부안군은 이러한 부안수박을 명품화하기 위해 특화품목으로 지정하고 비닐하우스 38동에 4억 5600만원을 지원해 시설재배를 유도하고 있다. 또 유명 브랜드화를 위해 농가와 계약거래 중인 부안유통에 스티커 6만매와 골판지 1만 4000매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부안수박의 재배면적 확대를 통한 규모화, 조직화, 표준화 등을 위해 작목반별 우수사례 전파 및 문제 해결을 위한 워크숍과 명품수박 생산 전문가 육성 및 유통체계 구축 등 다각적인 시책을 발굴, 추진할 계획이다. 정흥귀 부안군 특화산업과장은 “한때 부안수박은 일본에 수출될 정도로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며 “앞으로 부안수박을 명품수박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해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박은 90%가 수분으로 구성돼 있어 동의보감에는 더위를 없애고 소장의 열을 제거해주며 염증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고 기록돼 있다. 또 가슴이 답답한 증상과 갈증 해소, 이뇨작용 촉진, 구강내 염증 치료 등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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