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길 아닌 모든 자원의 총체-
“부안마실축제는 변산마실길을 주제로 펼치는 잔치가 아니라 부안의 자연과 역사, 문화, 관광, 산업 등 모든 자원을 ‘마실’로 엮어 전 국민이 함께 만드는 축제입니다”
부안군이 본격적인 준비태세에 돌입한 ‘부안마실축제’ 명칭에서 비롯된 오해의 목소리에 대한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다.
일부 군민들이 ‘마실’이라는 용어를 두고 마실길을 주제로 펼쳐지는 축제로 잘못 이해하고 축제가 치러질 장소 역시 부안스포츠파크이라는 점을 들어 집안(안방)잔치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군은 이에 대해 ‘마실’의 사전적 의미와 축제에서의 의미, 축제 명칭의 결정과정 등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군민과 도민, 그리고 국민들의 이해도 제고를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에 따르면 ‘마실’은 사전적 의미로 ‘마을, 이웃에 놀러간다. 소풍간다’로 ‘마을과 마을의 교류, 이웃과 이웃의 화합, 가족간의 소통’이라는 인문학적 의미도 있다. 특히 축제적 의미로는 ‘도시를 떠나다. 현실에서 일탈, 오감 관광 체험’이라는 뜻을 담고 있어 축제 명칭에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실제 축제위원으로 활동했던 김정식 예원대 교수를 비롯한 전문가, 지역민들은 “마실축제는 부안의 풍부한 천혜의 관광자원과 역사·문화자원, 깨끗한 환경, 잘 보전된 지역 등 다양한 소재를 아우를 수 있고 지역 브랜딩에 용이하다”는 등 ‘마실’을 가장 적합한 명칭으로 평가했다.
또 마실축제는 부안의 풍요로움(자원)과 즐거움(놀이), 맛(먹거리), 그리고 함께하는(사람) 어울림을 담아 소통과 화합이 가능한 대표축제로 발전할 수 있다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김형원 부안군 문화관광과장은 “부안마실축제는 마실이라는 단어가 가지고 있는 훈훈함을 통해 부안의 문화·관광·산업 등을 통합하는 종합 관광축제”라며 “다양한 자원을 아우르는 부안만의 독특한 색깔을 나타낼 수 있는 독창적인 콘텐츠 개발로 일부 군민들의 오해와 염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