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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내 품에!’ 아동센터 영어캠프열려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1.08.09 21:23 수정 2011.08.09 09:22

예산없어 내년 제5회 캠프 불투명

ⓒ 디지털 부안일보
부안군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최은숙)에서 주관하고 삼성 꿈 장학재단과 부안군에서 후원한 ‘제4회 부안군 청소년영어캠프’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4일 동안 격포 성산교회 부설 도청지역아동센터에서 큰 호응속에 열렸다. 이날 원어민 강사 니키타와 서지영(부안여고 1년)양의 사회로 열린 영어캠프에는 이를 축하 하기위해 여러 사회기관단체장과 캠프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의 학부모등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 기간동안 치러진 영어캠프는 개회식의 사회와 축사는 물론 격려사 환영사에 이르기까지 모두 영어로만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세계 10개국에서 온 원어민 강사들과의 체계적인 영어 수업과 흥미롭고 다채로운 특별활동들을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매년 학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있다. 또한 밤에는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악기와 서양 악기 등 여러 장르를 전문가들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를 열어 문화체험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했다. 특히 영어캠프는 원어민 강사 한명 당 15명 정도의 소수 인원이 배정 되어 3박 4일 짧은 기간이지만 영어를 많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 효과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기간동안 영어캠프에 참여한 원어민 강사 10명은 대전에 있는 Asia LIFE University 대학원 유학생들로 구성된 가운데 모두가 하나같이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는 뜻 깊은 캠프였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영어캠프에 참여한 부안군내 지역의 6개 아동센터(다니엘, 도청, 디딤돌, 아름드리, 운호, 창북) 아동과 부안군 저소득층 아동 모두는 캠프의 결과를 높게 평가하며 도시보다 상대적으로 소외지역인 농어촌지역에 청소년 영어문화를 자리매김하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 같은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다음 캠프가 계속 진행될지는 불투명한 상태여서 참가 학생 및 관계자들이 큰 아쉬움을 표했다. 이 자리에서 최은숙 회장은 “금번 영어캠프가 농어촌 학생들에게 이론 중심의 학습 보다는 생활과 밀접한 활동 중심의 영어훈련과 놀이를 통해 참가자들이 영어와 친숙해지고 외국인들과 자신 있게 의사소통 할 수 있도록 하는데 캠프의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다만 아쉬운 점은 정치적 영향력이 없는 아동들의 교육에 대한 무관심을 지적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이 캠프는 그 동안 ‘교육에 나라의 미래가 있다’고 믿는 한 도의원의 시책추진비를 지원받아 상당분의 재원을 충당하여 왔다. 그러나 이렇게 훌륭한 교육사업을 행사성 사업이라고 인식하는 현재의 국가정책상 더 이상 시책추진비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중단될 위기에 놓이게 됐다. 농어촌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위해 그동안 4회를 이어온 부안군 청소년 영어캠프가 마지막이 될 것 같다는 소식을 들은 캠프참석자들은 캠프의 마당을 쉽게 떠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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