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이 변산 마실길과 연계한 보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해안생태·문화탐방로 조성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군은 올해 부안지역의 훼손되지 않은 아름다운 해안 생태·문화자원을 접할 있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해안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2009년부터 시작된 해안생태·문화탐방로는 마실길(66㎞)을 따라 현재 새만금전시관-격포항 18㎞와 격포항-모항해수욕장 15㎞ 등 총 33㎞ 구간이 조성된 상태다.
군은 올 연말까지 모항해수욕장에서 내소사, 청자전시관, 영전저수지, 줄포자연생태공원에 이르는 나머지 33㎞ 구간에 대한 탐방로 조성사업에 국비 4억원을 포함한 총 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을 통해 파고라와 의자 등 편의시설과 휴게시설, 조망시설 등을 갖출 예정으로 ‘자연이 빚은 보물 부안’을 탐방하는데 최상의 편의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변산반도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비롯해 대항리패총과 수성당. 줄포자연생태공원 등 생태·문화가 살아 숨쉬는 현장들을 보듬고 있는 마실길을 중심으로 스쳐지나가는 체험이 아닌 머무르고 다시 찾는 관광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군은 해안생태·문화탐방로 조성이 완료되면 지난 4월 개통된 이후 월 평균 1만5000여명에 달하는 마실길 탐방객 수가 더더욱 증가하고 이로 인한 소득증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아가 군은 해안생태·문화탐방로를 국가급 생태탐방로 지정을 추진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친환경 관광자원을 개발하고 보존해 부안 관광산업을 견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군 관계자는 “이 사업은 마실길 주변에 각종 편의시설 등을 설치해 탐방권역을 형성해 주는 것으로 천혜의 아름다운 절경과 자연생태, 고유문화 등의 체험효과를 높여줄 것”이라며 “마실길을 찾는 탐방객들이 체류하면서 부안을 알아갈 수 있는 또 다른 소재가 돼 관광산업 활성화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