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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수도요금 현실화 고민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1.06.21 14:24 수정 2011.06.21 02:48

2010년 52억원 일반회계 전입, 전북 평균 크게 못 미쳐

최근 타시군의 수도요금 인상 현실화에 따른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부안군도 수도요금 현실화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안군에 따르면 양질의 수돗물 공급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생산원가에 비해 공급단가가 턱없이 낮아 적자 발생으로 이어져 재정상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이에 따라 수도요금 현실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최고의 수돗물 공급서비스를 담보해야 한다는게 부안군의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010년도 지방공기업 상수도사업 특별회계 결산 자료에 따르면 부안군의 상수도 공급에 투입되는 비용은 총 107억원이지만 수도요금은 38억원에 불과해 69억원의 재정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수돗물 생산원가가 톤당 1785원임에도 군민에게는 평균적으로 톤당 637원에 공급하고 있는 셈이며, 수자원공사로부터 구입한 물값 역시 톤당 394원이지만 가정에 톤당 320억원으로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에따라 부안지역의 수도요금 현실화 율은 35.7%에 불과하며 전북지역 평균 53.8%에 비교하더라도 턱없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4개 시군 중에서도 11번째로 하위권에 그쳤고 인접지역인 고창(45.6%) 보다도 10%가량 차이를 보였다. 부안군은 상수도 공급에 따른 적자분을 기타 수입액 17억원과 군 예산 52억원을 지원받아 충당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적자를 줄이기 위해 유수율 제고사업을 추진해 지난 2008년 58.9%에서 지난해까지 72.3%로 끌어 올렸다. 또 심야 전력사용과 배수지 무인화 등을 통한 시설물 운영의 최적화로 운영비 및 인건비 절감 등 경영개선을 실시하고 있으나 적자폭을 줄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부안군의 입장이다.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 물가안정 방침에 따라 지난 2008년 이후 상수도 사용료를 동결해 왔으나 안정적이고 양질의 수돗물 공급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현실적인 수도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부안군은 위도면을 제외한 12개 읍·면에 부안댐으로부터 정수한 물을 구입해 가압장 4개, 배수지 7개소, 상수관로 1041㎞의 시설을 이용,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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