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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중년선생 장학금 5천만원 기탁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11.03.22 19:01 수정 2011.03.22 07:01

그는 떠났어도 지역사랑을 향한 뜻은 영원히

ⓒ 디지털 부안일보
고 이중년 선생의 유족들이 지역인재양성을 위한 생전 고인의 고귀한 유지를 받들어 지난 17일 부안군나누미근농장학재단에 장학기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고 이중년 선생의 삼우제를 마친 부인 신선례(72) 여사와 아들 상준씨(오광 산업 기술이사)는 부안군을 방문해 장학금 5000만원을 전달해 주위를 숙연케했다. 고 이중년 선생은 1951년 부안중학교를 졸업한 뒤 1955년 해병대에 입대하여 1980년 중령으로 전역하기까지 25년간 국가방위를 위해 헌신해 왔다. 전역 후, 남은 생을 고향 사랑을 위해 살기로 결심하고 고향 하서면에 내려와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과 부안군노인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남모르게 많은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해왔다. 2년 전 암선고를 받고 광주 보훈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온 이 선생은 와병 중에서도 남다른 고향사랑으로 5000만원의 장학금 기탁을 결심한 것으로 유족들은 전했다. 이날 아버지의 고귀한 유지를 이어받아 부안군을 방문한 아들 상준씨는 “평소 아버님의 고향에 대한 깊은 사랑과 사회 환원의 정신이 마지막 가시는 길까지 이어져 장학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김호수 나누미근농장학재단 이사장은 “국토방위를 위해 평생을 헌신하시고 남은 생을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애쓰며 불우한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한 고인의 행적은 지역사랑의 귀감으로써 존경스럽다”며 “평소 검소한 생활을 통해 모은 소중한 재산을 남긴 고 이중년 선생의 마지막 유지를 가슴에 새겨 지역의 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에 유용하게 사용하겠다.”고 다짐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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