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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을 떠나 타향에서 생업에 종사하는 향우들 중 고향인 부안을 사랑하지 않는 향우는 없다. 고향을 떠나본 사람이면 누구나 향우들의 고향사랑을 짐작해 볼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향우들 중 자신의 업에 고향사랑을 접목시키는 이는 그리 흔치않으며 쉬운 일도 아니다.
그럼에도 항상 고향을 사랑하며 자신이 하는 일에 고향사랑을 듬뿍 담아내는 향우가 있다.
연예문화사 김점술 대표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올해나이 일흔일곱 임에도 불구 가는곳마다 멋쟁이 신사로 알려져 있는 김점술 대표.
반듯한 걸음걸이와 자세에 티끌하나 묻히지 않은 깔끔한 진남색 정장 차림을 갖추고 오선지 악보가 그려져 있는 넥타이, 빨간색 뿔테 선글라스를 즐겨쓰는 멋쟁이 중에 멋쟁이 신사가 김대표이다.
얼핏 보기에도 연예인 티가 물씬 풍겨난다. 상당 기간 연예계 활동을 해옴인지 굳이 묻지 않아도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금방 알아 차릴수 있는게 김대표이다.
이 같은 김대표의 남다른 고향사랑이 향우들의 입을 통해 부안에 까지 전해 내려오고 있다.
부안읍 연곡리에서 태어난 김대표는 군복무를 마치고 상경해 약관의 나이에 ‘한창제약’이라는 제약회사를 창립한 인물이다.
이후에도 김대표의 이력은 여러 직종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연합전선(주) 상무이사와 연합케이블 대표이사, 서울전선(주) 부사장, 보건신문사 업무국장, 연예영화신문 창간, 연예정보신문 부사장 등을 고루 역임했다.
1997년부터 현재까지 연예문화사 대표를 맡고있는 김대표는 월간지 ‘지식퍼즐’과 ‘퍼즐100단계’를 발행해 오고있다.
동종업계 최다 판매 부수를 자랑하는 연예문화사는 우리나라 언론산업 발전에도 크게 헌신해 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잡지를 통해 언론문화 창달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동종업계 최초로 지난 2006년 제40회 잡지의 날에 문화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순수한 봉사의 뜻으로 교도소, 독거노인, 장애인, 양로원 등지의 사회적 약자를 위해 10여년 동안 무가로 공급해 주고 있어 박수를 받고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잡지계의 대부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김대표는 자신의 잡지를 통해 고향인 부안을 홍보하는 일에 적극적이었는가 하면 전국의 잡지회원사들을 부안으로 불러 모으는 일에도 게으름이 없었다.
잡지사 회원들의 관광버스 나들이는 부안을 꼭 거쳐 가도록 만들어야 직성이 풀리는 김대표는, 자신이 들어있는 각종 모임을 수차례에 걸쳐 부안으로 안내하는 가이드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고향사랑의 열정을 갖고있는 인물이다.
‘끼’로 가득한 김대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부안에 살리라’ ‘변산아리랑’ ‘내고향 부안’ 등 제목만 보아도 알수있는, 부안을 바탕으로 한 수십곡의 노래를 작사할 만큼 고향사랑에 대한 애착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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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냄새 그윽한 내고향 부안은 / 향수에 젖어 기다리던 첫사랑이 / 눈을감고 맹세하며 약속했던 그말 / 언제라도 잊지않고 기다려 준다면 / 부안으로 가리라 부안에서 살리라
천만년 꿈을꾸며 서해를 바라보던 변산의 쌍선봉아 / 백합꽃 건네주며 눈시울을 적시면서 눈을감고 정을심은 / 첫사랑 홀로두고 떠나버린 무정한 님아 / 운산리 진달래 시들어 가는데 / 그 이름 불러본다 / 아~ 꿈에피는 변산아리랑
노랫말마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절절이 배어있다.
어려서부터 기타, 아코디언, 전자오르간 등의 연주와 노래에 관심이 많았던 김대표는 현재도 한국연예협회 가수분과위원회 회원 자격으로 남인수가요제, 고운봉가요제, 통일가요제, 현인가요제 등 많은 가요제에 15년 간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수많은 가수들을 껴안고 있는 정통가요예술인협회 수석부회장을 맡아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있는 김대표는 이들 속에서도 부안 홍보는 물론 부안방문 기회를 수시로 만들어 내고있는 향우이다.
부안사랑은 물론이요 ‘걸어다니는 족보’로 일컬어지고 있는 김대표는 올해부터는 부안 김씨 재경종친회 회장직을 맡아 더더욱 부안에 대한 애착을 갖게됐다.
일흔 일곱의 나이에도 축구로 건강을 지키며 친선경기에서는 선수로 활동할 만큼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는 김대표는 “내가 활동할수 있을 때 까지 어찌 내고향 사랑에 게으름을 피울 수 있겠습니까”라며 “비록 나이들고 여력이 부족하지만 산들 바다가 고루 갖추어져있고 먹거리가 풍부한 내고향 부안이 오늘의 내가 있도록 만들어 준것인 만큼 되갚는다는 생각으로 고향사랑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을 뿐입니다”며 잠시 고향생각에 잠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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