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경이 김장철을 앞두고 수요품에 대한 유통망 점검에 들어간다.
군산해경(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배추값 폭등사태가 해소되고 김장철이 다가옴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 젓갈류, 고춧가루, 소금 등에 대한 불법유통 행위를 막기 위해 12월까지 특별단속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단속에서는 대형마트, 중ㆍ소형 재래시장, 유통업체, 도ㆍ소매업자가 그 대상이 되며 수산물 원산지 허위ㆍ미표시 위반사범과 국산 포장재에 외국산 물품을 포장하는 ‘일명 포대갈이’ 수법과 기타 국산둔갑 판매행위도 집중 단속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해경은 도내 수산물 유통망을 점검하고 불법행위를 단속할 특별 단속반을 편성 운영키로 했으며, 소비자 고발과 첩보 입수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실예로 지난달 20일 중국산 천일염 400톤을 수입한 후 국내산 천일염 포대에 옮겨 담아 수도권 일대 식재료 도매점 및 음식점에 불법 유통시킨 일당을 인천해경에서 적발하는 등 김장철을 앞두고 유통망 점검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생계형 경미사범에 대해서는 계도위주의 단속활동을 벌일 방침이지만, 조직적이며 기업형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수사를 확대해 관련자 모두를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은 올 들어 외국산 수산물을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위법행위에 대해 총 10건을 단속하였으며, 기타 경미사범에 대해서는 계도ㆍ훈방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