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전북음식문화대전 ‘창작웰빙음식경연대회’에 참가한 우리고장 이주여성들이 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부안종합사회복지관(관장 이춘섭) 부속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활동하는 할리다씨(우즈베키스탄)와 사토꼬씨(일본). 지난 8일 익산중앙체육공원에서 열린 창작웰빙음식대회에 출전한 팀은 분야별 68개 팀으로 다문화가족부에 참가 한 팀은 총 16팀이며, 출전팀은 저마다 개성 있는 음식들을 선보여 쟁쟁한 실력을 겨룬 것으로 전해졌다. ‘쿠킹마마’ 팀으로 출전한 할리다씨(31세)와 사토꼬(43세)씨는 할리다씨의 고향 우즈베키스탄 고유음식인 ‘팔로우와 야채샐러드’를 선보였으며, 고소하고 담백한 소고기와 신선하고 상큼한 야채샐러드가 조화를 잘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할리다씨는 “고향에서 늘 먹던 음식인데도 대회에 나가서 하려니까 너무 떨렸고 심사위원이 물어 보는 말에 설명을 충분히 못해서 상을 탈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사토꼬씨 또한 “팔로우와 야채샐러드는 우즈벡 요리이긴 하지만 한국사람 누구나 좋아 할 수 있는 음식으로, 바로 이 점이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가 아닌가 생각된다”며 “상을 받아 너무나 기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할리다씨와 사토꼬씨는 부안종합사회복지관 한식조리기능사 자격증 대비반 ‘쿠킹마마’에서 호흡을 맞춰 왔으며, 현재 한식조리기능사 모든 과정을 마치고 시험에 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쿠킹마마는 결혼이민여성 및 여성장애인들의 자립 및 자활을 목적으로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결혼이민여성 및 여성장애인 10명이 참여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