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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 부안일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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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초등학교의 ‘가족과 함께하는 음악여행’ 콘서트가 부안의 중심거리인 물의거리에서는 작지만 따뜻하고 열정적인 음악회로 지난 13일 열렸다.
‘공동체로서의 학교, 가족 친화적인 학교 문화 정착을 위한 음악여행’이라는 주제 아래 기획된 이번 콘서트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전국 유일이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진행돼 많은 박수를 받았다.
부안초등학교 교사들로만 구성된 교사밴드인 ‘일방통행’의 화려하고 열정적인 무대를 시작으로, 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 중창단의 공연, 교사들과 학생들이 함께 만들고 어우러지는 사제동행의 공연, 향수를 자극하는 어머니 합창단의 공연과 다문화 가족의 장기자랑은, 앞으로 다가올 미래사회의 다양한 문화와 소통이라는 과제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처해야 하는가를 보여주는 공연이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공연을 관람한 한 학부모는 “권위적인 교사의 모습 보다는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며, 학교라는 공간을 벗어나 학부모와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헌신하려는 교사들과 학교가 있어 마음 든든하며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국 유일의 음악교육 특성화 학교’라고 당당히 말하는 부안초등학교는 전국 6000여 초등학교 중 지역주민을 상대로 공개 콘서트를 개최하는 첫 번째 학교가 됐다.
뿐만아니라 전국 최고 수준의 관악대와 합창단을 육성하고 있는 학교로 이미 잘 알려져 있고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밴드를 결성해서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해 봉사하는 학교임은 물론 노래를 좋아하는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결성된 어머니 합창단이 있다.
이 같이 한데 어우러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 학교와 학부모들의 모습은 교육현장에서의 창의와 인성에 바탕을 둔 진정한 혁신과 소통이 무엇이며 어떻게 구현되는 것인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지표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