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부터 만성특발성 혈소판감소증이란 보기드문 병명으로 투병생활을 해오다 가까스로 수술 결정이 됐지만 적지않은 수술비 마련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중학교 1학년의 소녀가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있다.
부안여자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박지연 양은 심한 어지러움과 잦은 출혈로 전북대병원에 수차례 입원하여 치료를 해왔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지난 5월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어 골수검사를 받은 결과 재생 불량성 빈혈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재생 불량성 빈혈은 골수이식수술 밖에는 치료방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나마 유전자 일치 확률이 제일 많다는(25%) 동생조차 일치하지 않아 조혈모세포은행에 등록하여 기증자를 찾던 중 다행히 공여자가 나타나 9월 1일 골수이식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그러나 갑작스런 고열 등으로 수술이 지연되고 있는데다 기초생활수급자로 적지 않은 수술비와 병원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있다.
이에 부안여중 재학생과 교직원들이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위해 5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했지만 수천만원의 수술비에는 턱없이 부족, 뜻있는 군민들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