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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JTI 코리아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가 노년 문화생활 향상을 위해 기획한 ‘JTI 신 노년 문학상’에서 부안종합사회복지관 희망찬 노인대학 김정자(72.하서면) 할머니가 시부문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달 서울 마포 M팰리스 웨딩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문학평론가 조명제 심사위원은 김정자 할머니의 ‘동행’시에 대한 심사평에서 “노년기의 건강하고 지혜로운 부부애를 군더더기 하나 없이 산뜻하게 형상화한 작품이다”며 “복지관의 사회적 구실을 배경으로 고령화 사회의 자립하는 노인상을 이처럼 재치 있게 다루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도 김씨는 당당한 솜씨로 절제된 언어감각과 팽팽한 긴장의 율격미를 조화롭게 처리하는 능력을 십분 발휘해 명편을 빚어내었다”고 극찬했다.
친정 부모를 떠나보낸 안타까운 마음을 절절히 적어 내려간 ‘눈물로 쓴 편지’를 마지막으로 한동안 시를 쓰지않고 있던 김 할머니는 풍부한 감성과 남다른 문장력으로 젊은 시절에 쓴 시가 신문에 기고되기도 했었다.
한편 김 할머니는 사업가였던 남편(백경현 씨)을 따라 줄곧 서울생활을 하며 남편과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해오다가 10년 전 고향인 하서면 청호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현재 부안종합사회복지관에서 남편과 함께 컴퓨터, 스포츠댄스, 탁구반 활동을 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부부상으로 동료 노인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