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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오피니언 특별기고

이영택기고- 새만금은 부안을 보듬고 가라!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09.04.17 21:13 수정 2009.04.17 09:16

↑↑ 이영택 새만금코리아부안지부 준비위원장
ⓒ 디지털 부안일보
새만금개발사업 시작은 세계의 이목을 집중하면서 부안에서 대통령이 참석하고 부안군민이 운집하여 기공식이 화려하게 열렸다. 그로부터 부안군민은 “부안새만금”이란 닉네임이 자랑스러웠고 기분좋은 일이었다. 정부로부터 갑작스런 공사 중단이란 벽에 부딪쳤을 때도 부안군민이 맨 먼저 지속추진 하라고 하는 궐기대회가 도화선이되 전북도민모두가 열화같이 일어났기에 공사가 재추진되어 오늘이 있다. 기공식으로부터 20년이 지난 지금은 허탈과 분노, 배신을 느끼며 부안군민의 자존심을 뭉개버린 정부의 작태를 원망하고 있다. 무엇이 우리를 분노케 하는가? 새만금은 부안에서 시작했고 일시중단도 막았고 새만금으로 살길을 찾으려 했으며 유일한 희망 이였다. 그러기 때문에 불편, 불만도 참으며 온갖 질곡을 몸으로 가슴으로 막으며 방조제를 완성하였다. 그런데 방조제가 연결 될 즈음 부안은 뒷전으로 밀리고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다. 유력인사들의 힘겨루기란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이제 우리 부안은 정당한 주장을 펼치며 모두의 소망을 이루자. 억지 생떼를 부리자는 것이 아니고 사리에 맞게 하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행정구역의 재조정이 불가피하다. 생활권을 감안한 구역조정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며 순리다. 동네앞 바다에서 만조때는 고기를 잡고 간조때는 조개를 잡던 삶의 터가 육지로 되여 코앞 땅이 다른 지역이라면 인정하겠는가? 계화도 하리 살금마을 에서 가력도 까지 등이 형성된 북편의 긴 갯벌을 “구복장” 이라고 한다. 2호방조제안쪽 으로 구복장 갯골을 넘어 신시도 남쪽 과 사이 갯등이 나오는 넓은 갯벌은 “삼성풀” 이라고 한다. 계화도 상리 양지마을 앞 동진강 갯골을 넘어 만경강과 사이의 갯등이 나오는 길다 란 갯벌을 “오정풀” 이라고 한다. “구복장” “삼성풀” “오정풀” 은 계화어민과 인근 부안어민들만이 대대로로 생계를 이여 온 생업의 현장 이였던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다. 그곳은 우리 땅이고 우리어민들의 삶의 현장이며 지금도 간간이 수위조절에 따라 어업 활동를 하고 있다. 해역으로 있을때에는 공유수면으로 받아드렸으나 육지가 된 지금 “구복장” “삼성풀” “오정풀”은 생계를 이어온 지역에 돌려 주어야한다. 새만금은 지도가 몽땅 뒤틀려 진 곳이어서, 일제 강점기 때 개념없이 해상을 나눴던 것을 바로잡는 일이야 말로 먼저 했어야 할 일인데 지나쳐 버린 것이 정부의 과실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차분하게 냉정을 찾고 서로 땅 넓이기 분쟁 보다는 또는 법으로 해결하자는 생각을 떠나 순리대로 풀어가자. 행정구역 조정은 여러 측면에서 사리에 맞게 풀어가야 한다. 만약, 이를 수용하지 못한다면, 군산. 김제. 부안. 을 통합하여 새만금특별시로 만들고 새롭게 청사진을 만들어 가면 서로가 손해볼 게 없고 좋은 일만 있지 않을까?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공평무사한 행정구역이 조정되어 새만금을 둘러싼 갈등과 반목을 씻고, 가슴 벅찬 새만금을 통합시로 하고 새만금 시대를 우리 모두가 만끽하며 세계일류로 만들어내자. 호사다마란 말이 있다. 부안사람들이 격고 있는 현실이다. 모두 허탈하고 꿈을 앗아가 버린 배신에 부안은 웅크리고 있다. 이제 차분한 마음으로 희망의 땅 새만금의 밑그림을 그려나갈 때 부안사람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사려 깊은 대책이 나오길 기대한다. ※기고내용은 본보 편집 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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