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에 근무하는 공무원들로 구성된 부안군청산악회(회장 신희식ㆍ친환경농업과장) 회원 30명은 지난 4일 위도면을 방문해 자연보호 캠페인을 벌이고 등산로 주변 쓰레기 수거 활동을 함께 실시했다.
부안군 위도면은 ‘서해의 진주’ 변산반도 격포항에서 14.5㎞ 떨어진 섬으로 지난 2003년 부안군청산악회가 섬내 최고봉인 망월봉, 도제봉, 망금봉을 잇는 총연장 16.5㎞의 종주 등산코스를 개발해 산악잡지 등에 소개하면서 서해의 대표적인 섬 등산코스로 각광 받고 있다.
또한 부안군이 2006년 3월 1억 7000만원을 들여 파장금-시름-개들넘-진리-전막 간 12.5㎞의 등산로와, 시름-위령탑(2㎞), 진리-해수욕장(2㎞) 간 4㎞의 보조 등산로에 안전시설, 쉼터 등을 완비해 명실공히 제대로 된 등산코스로 거듭나게 됐다.
이러한 부안군의 노력으로 위도는 남해를 대표하는 통영 사량도의 등산코스에 버금가는 서해를 대표하는 등산코스로 부상되었으며, 격포항에서 오전에 출항하는 카페리호를 타고 등산을 한 뒤 파장금에서 출발하는 오후 배편으로 돌아올 수 있는 1일 산행 적지로 알려져 관광객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신희식 회장은 “위도는 섬 전체가 고슴도치를 닮아 고슴도치 섬이라 불리는 곳으로 현지에서 어획한 싱싱한 자연산 수산물도 맛보고 등산과 해수욕도 함께 즐길 수 있는 1석3조의 등산적지이다”며 “앞으로도 많은 등산객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아름답고 깨끗한 등산로를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정화활동을 실시해 널리 알려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