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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수 한국수자원공사 부안댐수도관리단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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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엔이 지난 1993년 세계 물의 날을 지정한지 17년째 되는 해로 물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이같은 때에 한국수자원공사(이하 수자공)는 1967년 한국수자원개발공사로 창립해 산업지기개발공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창립 이래 수자원을 종합적으로 개발·관리하고 넉넉하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여 국민생활의 향상과 공중복리의 증진에 이바지해오고 있다.
이러한 수자공은 올해 창사 42주년을 맞이해 우리고장 소재 부안댐 광장에 41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의 물문화관을 준공하고 주차장과 광장을 재정비하는 등 이곳을 방문하는 관광객과 주민들에게 좀 더 부안을 알리고 더 나은 쉼터를 제공키 위한 노력을 보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해 ‘수자공이 무엇을 할 것인가?’를 항상 고민하는 자세로 각종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서림신문에서는 지난 3월 22일 세계물의 날을 맞이해 한국 수자원공사부안댐수도관리단을 찾아 고양수 단장을 만나 이모저모를 들어 보았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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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수 단장이 부안서림신문 이석기 대표와 대담을 나누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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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최근 부안댐으로 부임해 온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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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는 드물게 산과 들과 바다가 공존하는 변산반도 국립공원내 자리하고 있는 아름다운 부안댐에 오게 된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올 1월 12일부로 부임을 명받고 부안댐에 오는 날 마침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 묵정 삼거리에서 사무소까지 2㎞ 정도의 진입로 들어서는 기분은 오래전에 읽었던 ‘가와바다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이 연상되었으며, 바로 이곳은 ‘작은 눈의 나라’ 같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또한, 저의 사무실에서 바라다보는 부안댐은 내변산 천혜의 자연 경관과 어우러져 한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였습니다.
진정으로 ‘생거부안’에 위치한 부안댐에서 근무하게 된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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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댐에 대해서 간략한 소개를 부탁합니다.
부안댐은 자연경관과 훼손을 최소화하여 자연환경보존 개념을 도입하여 설계되어진 친환경 댐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댐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부안댐의 주요 시설물은 물을 가두고 다스리는 역할을 하는 댐과 우리가 먹는 물을 깨끗하게 정수 처리하는 정수장 시설물로 구분됩니다.
부안다목적댐은 높이 50m 길이 282m 콘크리트 표면차수벽형 석괴댐으로 1991년 12월에 착공하여 1996년 12월에 준공되었으며, 총 저수용량은 5030만톤, 홍수조절용량은 930만톤이며 부안군, 고창군 지역에 연간 1830만톤의 맑고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안댐 광역상수도 계통은 일일 8만7,000톤의 공급능력을 가지고 있는 정수장으로 1994년 12월에 착공하여 1998년 10월 준공되었으며, 광역상수도 건설로 인하여 부안군, 고창군 급수 보급률이 27%에서 86.2%로 높아지고 1인당 급수량은 기존 일 272리터에서 365리터로 늘어났고, 급수인구는 4만7000명에서 17만9000명으로 향상시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작년 가을부터 지속되는 겨울 가뭄으로 인하여 우리나라 전역에서 국지적으로 매우 심한 불편을 격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고장 부안에서는 일부 도서 지역을 제외하고 가뭄에 대한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물 저금통 역할을 하는 부안댐이 우리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부안댐 저수지 상황을 감안할 때 홍수기 이전까지는 용수공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점이 부안댐 존재의 이유를 시사하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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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댐 물문화관의 건립 목적과 시설현황, 앞으로의 운영에 대한 계획 등 구체적인 설명을 부탁합니다.
부안댐 물문화관은 내방객들에게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문화 공간을 만들자는 목적으로 설계되어 2007년 10월에 착공, 2008년 10월에 준공되었습니다. 건축물 시공은 지역업체인 서광종합건설에서, 전시물 설치는 (주)휴먼C에서 시공하여 총사업비 41억원이 소요되었습니다.
물문화관은 지하 1층 지상3층 건물로 3개의 전시실 및 영상실을 갖추고 있으며 제1전시실은 ‘물의 정체’, 제2전시실은 ‘생명의 부안댐’, 그리고 제3전시실은 ‘부안의 삶과 문화’를 그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연중 11만명이 새로 지어진 물문화관을 관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부안댐 내방객들에게 지역문화의 향유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댐 주변일대를 관광자원화에 일조함으로써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제17차 세계 물의 날 입니다. ‘국경을 초월하는 물’이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일 정도로 물 문제는 인류가 공동으로 당면한 심각한 과제입니다.
또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일부지역에서의 겨울 가뭄과 봄 가뭄의 영향으로 인하여 물의 중요성이 새롭게 인식 되고 있는 시점에서, 물문화관 개관은 부안군 지역의 물과 지역민들이 소통하는 문화공간의 장으로 만들어 질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물론, 자라나는 학생들에는 물에 대한 체험의 학습장으로도 제공이 될 것입니다.
개관 시간은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도우미 2명이 상주하여 내방객들의 편리를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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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자원공사 부안댐이 부안지역을 위해 준비 중이거나 마련 중인 구체적인 프로그램이 있다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부안댐은 지역주민과 함께’라는 캐치프레이즈와 맞추어 댐 및 수도 시설물의 최적상태 운영과 과학화로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고, 지역주민의 생활지원, 소득증대, 생활기반조성, 공공시설, 영어 원어민 교육의 육영사업 등 댐주변 지역의 효율적인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다문화 행사지원,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지원, 농촌기술봉사활동 등의 사회봉사 공헌활동의 지속적인 추진과, 하절기 댐광장 물문화축제, 야외영화상영, 실향민 망향제, 군과 면민의 날 문화행사 등 지역주민 문화행사 지원활동을 통한 지역민에게 휴식 공간제공과 삶의 질 향상을 더욱 도모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부안댐의 특별한 계획이 있다면?
첫째, K water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사회 공헌활동으로서 영어 원어민 교육 지원사업과 더불어 ‘효나눔센터’ 건립지원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데, 2010년도 건립 목표로 금년도에 부안군과 건립 예정지 등에 대해서 협의ㆍ추진할 계획입니다.
부안댐의 효나눔센터는 독거노인을 위한 요양보호사의 재가서비스 및 주간보호사업, 저소득층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및 밑반찬 제공, 물리치료, 건강상담과 각종 문화프로그램(가요교실, 한문대학, 시화전 등) 운영하고 휴식공간을 제공하여, 핵가족화 현상 심화로 가족 부양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댐주변 인근 노인들의 삶의 질과 복지생활을 향상시키는 데 크게 기여 할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둘째, 금번 개관한 ‘물문화관의 운영방안’을 수립하여 정부투자기관 최초 환경부 체험환경교육 프로그램 시행기관으로 지정된 ‘물사랑학교의 활성화’ 및 새만금방조제, 변산반도 국립공원 등과 연계한 ‘워터투어를 활성화’하여 부안군의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ㆍ기여코자 합니다.
한편, ‘부안군 지역 바로알기 및 지역 알리기’의 일환으로서 물문화관내에 지역관광 안내관련 자료의 비치대를 준비하고 영상실에서는 홍보 영상물도 상영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지역 명사 초청강연과 명창 등 예술인 초청행사등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 추진도 검토하겠습니다.
셋째, 부안군 숙원사업인 ‘새만금 내부개발사업’의 성패는 담수호의 수질개선과 용수확보가 중요하다고 사료됩니다.
부안군과 전북도를 뛰어 넘어 우리나라의 명품 상품으로서 새만금이 거듭날 수 있도록, 전북도내 우리 공사의 시설물인 부안댐을 비롯하여 용담댐 및 섬진강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 계통조정등을 통하여 새만금의 젖줄이 되는 깨끗하고 안정적인 용수확보에 적극적으로 검토 대처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넷째, 부안군내에는 200여명의 다문화 이주여성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 준비 단계인데 우리 부안댐수도관리단에서 이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본사, 본부와 협의 및 건의절차를 거쳐서 내실화 방안을 찾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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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부안군민에게 당부하고자 하는 말씀이 있다면?
부안댐 건설 당시 1999년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이 신청한지 한달만에 아무런 민원없이 진행되어, 당시 행안부와 경실련으로부터 지역분쟁해결 우수사례로 선정 된것 등에서 미루어 볼때, 부안군은 물론 부안댐을 사랑하는 분들이 저희들에게 보내주고 있는 애정과 성원은 과분 할 정도입니다.
이점은 분명 저희들이 사명감을 가지고서 아름다운 부안댐을 가꾸는데 커더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K water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대비하여 ‘4대강 살리기’, ‘경인운하’ 등의 정부 역점추진사업에 맞추어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안군 지역사회와 더불어 더 큰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개달았고 부안댐이 물을 공급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한편을 읊고, 그림을 그리고, 정겨운 노래를 부르고 가족과 대화도 하고 산책도 하는 등 휴양, 문화, 관광등의 새로운 모습과 공간을 보여줄 수가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부안댐을 즐거운 댐, 정다운 댐, 시원한 댐으로 가꾸어 나가는데 더욱 힘써 나가겠습니다.
한편으로 ‘지방상수도 효율화 방안’ 등의 부안군 지역 물문제 해결에도 적극 앞장서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부안댐을 사랑하는 지역주민들의 협력은 필수불가결합니다.
아름다운 부안댐을 가꾸는데 지역주민과 같이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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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 : 이석기 본지대표 / 정리 : 고선을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