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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공장 폐수 마을 환경오염 심각”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09.02.05 13:41 수정 2009.02.05 11:05

산기ㆍ마포 주민들, 관계기관에 진정

ⓒ 디지털 부안일보
변산면 마포리 일원 산기마을(마을대표 조정식)과 마포마을(마을대표 조용선) 주민들이 김 가공 공장에서 방출하는 폐수로 인한 오염이 심각하다며 공장측에 수차례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이렇다 할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데다 계속된 공장 가동으로 더욱더 오염이 심각해지자 발끈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마을 주민들은 20여년 전부터 이마을 소재 AㆍBㆍC등 3개 김 가공 공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로 인근 하천의 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자 공장측은 물론 행정당국에 수차례 시정을 촉구해 왔으나 이에대한 조치없이 현재도 AㆍB 두 개소의 공장이 가동되자 관계기관에 주민연명으로 진정하고 나섰다. 진정서를 통해 주민들을 김 가공공장 폐수로 인한 마포천 오염으로 주민불편은 물론 환경오염, 마을 이미지훼손, 마을관광 및 변산반도국립공원 관광 이미지 훼손으로 지역경제 침체를 유발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들 주민들은 피해지역이 마포마을과 산기마을은 물론 마포천 일대를 비롯 변산반도 국립공원 지역의 해안관광도로가 있는 성천교 일대가 오염되고 있다고 들고, 이에 김 공장 대표들과 20여년 동안 수차례에 걸쳐 폐수문제를 논의 해왔다는것. 그러나 이들 대표들은 관계 공무원이 배석한 자리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 지난 2006년과 2007년 폐수처리 후 공장을 가동 한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 수년동안 약속을 미루어 오는데다 관계 행정기관마저 단속의 손길을 보이지 않고있어 감정이 격화되어 진정하기에 이르렀다고 털어 놓았다. 이마을 주민들은 진정서에서 김 공장이 들어서 주민들에게 일정부분 겨울철 소득이 됐던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환경이 곧 소득이 되고있는 만큼 환경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며 정부의 정책도 녹색성장을 전면으로 내세우는 세상에 이처럼 주민을 무시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두고만 볼수 없어 관계기관에 고발 또는 진정을 하게 됐다고 흥분했다. 뿐만아니라 이들 마을은 마포천 주변에 지난 2007년도 마을가꾸기 군 보조사업을 시행한 마을로, 산촌마을 만들기 및 녹색농촌 만들기를 추진중에 있다. 또한 하천 둑에 마을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코스모스길을 조성, 아름다운 마을가꾸기로 도시민을 유치하는 소득사업을 구상중인 가운데 향우회 및 마포초교 동문들이 벚꽃나무도 심고, 하천변 당산나무 인근지역의 공원화 사업을 군에 건의해 긍정적인 실행계획도 답변받은 상황에서 김 공장의 폐수는 이같은 주민들의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애타는 심정을 털어 놓았다. 한편 이에대해 부안군의 한 관계자는 “주민 진정에 따라 최근 수질검사를 해본 결과 부적합 하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에 오는 5월 중순까지 이를 개선토록 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말하고 “이를 어길시에는 고발조치 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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