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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창대교 재추진 부안주민 반발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08.09.25 12:46 수정 2008.09.25 12:41

전북도가 변산면 도청리와 고창군 해리면 왕촌리 사이의 곰소만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부창대교 건설사업 재추진과 관련 부안지역 현실을 무시한 불도저식 개발이라는 부안 주민들의 여론이 크게 일고있어 주목되고 있다. 부안군 일부 주민들은 부창대교 건설 재추진과 관련, “지난 2005년 국토해양부에서 기본설계를 마쳤지만 타당성 조사결과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중단됐던 부창대교 건설사업을 3년만에 물류비용 절감과 서해안권 관광활성화를 목적으로 재추진한다는 것은 전북도의 일관성이 결여된 즉흥적인 정책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뿐만아니라 부안군 일부 사회단체장들도 “부창대교는,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관광객이 급증한 변산반도 최서단에 치우쳐 있으며 변산과 격포 채석강을 관광한 탐방객을 유인해 고창과 전남지역으로 흡수하는 블랙홀이다”며 “새만금 방조제 도로가 전면 개통되는 2010년 6월부터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를 통해 주민들의 관광소득을 높이는 부안군 관광정책에 차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만금 1호방조제 도로높임 공사와 새만금 전시관 및 새만금 자연사·간척 박물관 신축사업이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부창대교 건설 재추진은 “부안을 영원히 죽이자는 것으로 밖에 해석할수 없다”는게 대부분 주민들의 여론이어서 앞으로 전북도의 추진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전북도는 현재의 부안-고창 간 통행거리 70㎞를 부창대교 건설로 7.4㎞(4차로)로 단축시켜 1시간10여분 소요되는 차량운행 시간을 20분대로 단축시키므로 서 오는 2020년에는 교통량 1일 1만8,000대에 이르러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서해안권 관광이 활성화 된다는 취지에서 재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따라 전북도에서는 총 6420억원의 국비를 투입 내년부터 2015년까지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우선 내년도 사업비 50억원을 국토해양부에 요구해 놓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또 전북도는 제3차 중기교통계획(2010~2014년)과 도로정비 기본계획(2011~2020년)에 부창대교 건설사업을 우선순위로 반영해 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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