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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 곤충과학관 공무원, 우석대 대학원 총장상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08.07.23 11:08 수정 2008.07.23 07:52

ⓒ 부안 서림신문
전문직 공채 공무원이 지역 대학 학위수여식에서 총장상을 수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전북 부안군 지역개발단 곤충과학관 담당자 손민우씨(44)는 지난 23일 열린 우석대학교 학위수여식에서 대학원 석사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쳐 석사학위와 함께 총장상을 수상했다. 손 씨는 부안군의 신활력사업 계획에 따른 공개채용에 응시해 2005년 8월 전문직 요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딛고 현재는 부안누에타운 클러스터팀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우석대 낙농학과에 입학하자마자 '야생생물연구회' 동아리를 운영하는 등 곤충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이후 '전북의 야생화와 나비전시회'와 1994년 전주세계소리 축제때 '곤충소리 특별전'을 열고, 이후 세종문화회관에서 'EBS와 함께 하는 세계곤충학습체험전'을 갖는 등 전국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그의 곤충 연구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부안군에 근무하면서 다시 시작됐다. 그가 연구한 성과는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펴낸 세계곤충도감이다. 사슴벌레 위주로 발간한 1편에 이어 '장수풍뎅이' 2편을 집필중에 있다. 또 같은해 11월에는 공주대학교 산업과학대 김병수·박영석 교수(특수동물학과)와 함께 '애완곤충을 이용한 매개치료의 기대효과'란 논문을 발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손씨를 비롯, 8명이 공저로 펴낸 이 논문은 대학교제로 사용하고 있는 '동물매개치료' 가운데 '곤충의 색체를 이용한 매개치료의 기대' 내용을 뒷받침한 것이다. 손 씨가 보여주고 있는 곤충사랑은 내년 5월 문을 열게될 부안곤충과학관에 20여년간 세계 곳곳을 다니며 수집해 애지중지하던 세계희귀곤충표본 1400종 1만여점을 기증하면서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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