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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홍역치른 부안군, 4년만에 주민과의 대화 '물꼬'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08.07.23 11:03 수정 2008.07.23 07:46

ⓒ 부안 서림신문
지난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새 단체장을 맞은 부안군이 4년여 만에 주민과의 대화 물꼬를 터 향후 군정운영에 청신호가 되고 있다. 김호수 군수는 18일 부안읍과 동진면을 시작으로 13개 읍면에 대한 업무보고와 군민과의 대화에 나섰다. 이는 민선 3기 김종규 군수 시절 방폐장 사태로 2004년 연초방문을 한 이후 이렇다 할 군민과의 접촉 기회를 마련치 못한 가운데 4년만에 이뤄진 것이다. 당시 김종규 군수는 방폐장 유치 노력으로 반핵대책위와 대립각을 세우면서 찬반 양론으로 갈등이 이어져 2006년까지 2년째 주민과의 만남을 갖지 못했다. 이때부터 단절된 주민과의 대화는 2006년 지방선거에서 이병학 전 군수가 당선된 후에도 지속됐고, 이 전 군수가 취임 한달도 채우지 못하고 선거법 위반에 휘말리면서 기회를 마련치 못했다. 이후 김 전 군수는 지난해 10월26일 대법원 상고기각으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될때 까지 연초방문을 끝내 하지 못하고 낙마하는 불운의 주인공이 됐다. 수개월째 공석이던 부안군 수장(首長)자리는 지난해 대선과 함께 치러진 재선거에서 김호수 군수가 입성하면서 비로소 주민과의 화해 무드가 조성됐다. 김 군수는 "주민자치 시대에 몇해 동안 주민과 대화가 단절된 것은 서글픈 일이고 부안군민이 피해자라"며 "오늘을 계기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군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김 군수는 이날 부안읍과 동진면을 첫 순회지역으로 정하고 경로당과 현장을 방문하고 읍면장, 유관기관장 등 지역주민대표와 대면했다. 이 자리에서 각종 지역 특색사업과 현안사업 등에 대해 주요 업무보고를 받고, 또 주요사업현장을 방문 '잘사는 군민 위대한 부안건설'이란 군정목표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밝혔다. 앞으로 김호수 군수의 읍면 방문일정은 다음과 같다. ▲19일 계화 줄포 주산면 ▲20일 변산 하서면 ▲21일 상서 행안면 ▲22일 진서면 ▲26일 보안 백산면 ▲3월4일 위도면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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