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뉴스
행정/단체/기관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부안군민들이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순국선열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기념식이 열렸다.
부안발전포럼(대표 김양원)과 회원 50여 명은 광복절 당일인 지난 15일 부안읍 신운리 구파길 33에 위치한 독립운동가 구파 백정기 의사의 생가터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회원들은 한 손에는 태극기를, 다른 한 손에는 ‘순국선열들의 뜻을 이어받자’는 문구가 적힌 리본을 들고 생가터 곳곳에 바치며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특히 김양원 대표의 선창에 따라 부안 출신 순국선열 48명과 구파 백정기 의사의 이름을 한분 한분을 정성스럽게 호명하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참석자 전원이 한목소리로 ‘대한민국 만세!’와 ‘부안 만세!’를 외쳤다.
이 자리에서 김양원 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그동안 구파 의사의 행적은 주로 성장지였던 정읍을 중심으로 조명되어 왔으며, 심지어 현재 대한민국 국가보훈부의 공훈기록과 공식 문서에는 의사의 출생지가 ‘전북 정읍’으로 잘못 기록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일제가 왜곡한 옛 제적부와 감옥의 형무소 기록이 검증 없이 그대로 답습되었기 때문”이라며 “이곳 신운리는 구파 의사께서 1896년 실제로 태어나 조국에 대한 사랑을 키우며 유년 시절을 보낸, 그의 위대한 독립정신이 잉태된 명백한 역사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표는, 백정기 의사의 마지막 유언이었던 무궁화꽃 한 송이를 고향 땅에 가득 피워내며, 잊혀 가던 독립 정신을 부안의 자부심으로 되살려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혀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
한편 구파 백정기 의사는 백범 김구 선생에 의해 윤봉길, 이봉창 의사와 함께 ‘삼의사(三義士)’로 불릴 만큼 격렬한 항일 투쟁을 펼친 인물이다. 그러나 현재 부안의 위대한 영웅 중에서도 온전한 예우와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는 대표적인 영웅으로 꼽힌다.
기념식을 마친 부안발전포럼 회원들은 “생가터에 무궁화꽃이 만발하도록 가꾸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지속적인 관리와 높은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선양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