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부안소방서(서장 소철환)가 겨울철 화재안전대책의 일환으로 ‘공동주택 방화문 닫기’ 홍보에 나섰다.
부안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시 방화문이 닫혀있는 상태로 유지되면 화염과 연기가 복도나 계단을 통해 확산하는 상황을 막아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다. 반면 방화문이 열려있다면 화염과 유독가스가 빠르게 확산해 대피로가 차단되고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전북에서 공동주택 화재로 발생한 인명피해는 총 70명이다. 이 중 대부분은 연기 흡입이나 화상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
이에 부안소방서는 방화문에 대해 도어스토퍼(문이 닫히지 않도록 하단에 설치하는 발목) 설치 금지와 소화기 등 물건으로 고정 금지, 도어클로저(문이 서서히 닫히도록 문 상단에 설치하는 장치) 인위 조작 및 제거 금지, 방화문 앞 물건 적치 또는 열어두는 행위 금지 등을 당부하고 있다.
오미숙 대응예방과장은 “방화문은 닫혀있을 때 화염과 연기를 차단해 주는 중요한 소방시설이다”며 “화재 위험성이 높은 겨울철에는 방화문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