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소방서(서장 소철환)가 가을 날씨를 맞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진 만큼 캠핑장 화재와 각종 안전사고 등 안전한 캠핑 수칙을 당부하고 나섰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캠핑장 화재 건수는 총 24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3명이 부상을 입고 1억여 원의 재산피해도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계절별로 살펴보면 보면 봄철(3~5월) 6건, 여름철(6~8월) 1건, 가을철(9~11월) 8건, 겨울철(12~2월) 9건이 발생했으며, 특히 가을철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한 화재는 이른 봄까지 지속해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발화 요인별로는 부주의가 19건으로 79.2%를 차지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전기적 요인 2건(8.3%), 기계적 요인 2건(8.3%) 등 순이었다.
특히 부주의 요인 중에서는 휴대용 버너, 난로 등 화재의 원인물 방치가 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쓰레기 소각, 음식물 조리 중 발생한 화재도 각각 2건씩 발생했다.
이처럼 캠핑장은 전기난로 등의 전열기구 및 버너 등 가열기구의 사용과 가연성 소재의 텐트로 화재에 취약하며 가을철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로 인해 화재가 주변으로 확대될 우려가 크다.
캠핑장 내 화재예방 안전수칙으로는 ▲텐트 내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하기 ▲텐트 내 난방기구 사용 자제하기 ▲화기 사용 시 텐트 밖에서, 일정 거리 유지하기 ▲타고 남은 불씨는 완전히 끄기 ▲캠핑장에 비치된 소화기구의 위치와 사용법 미리 확인하기 등이다.
소철환 서장은 “캠핑장에서는 음식물 조리, 모닥불, 난방 등 화기사용이 매우 잦아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안전수칙을 준수하여 즐거운 캠핑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