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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남초, 5차 마을길 걷기 프로그램 성료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4.05.08 11:06 수정 2024.05.08 11:06

부안남초, 5차 마을길 걷기 프로그램 성료 ‘떠나자! 마실탐사대, 가자! 계화 봉수대’
ⓒ 부안서림신문
부안남초등학교(교장 정한상)는 지난 2022년부터 매 학기 전교생 대상 마을교육공동체 교육활동의 하나로 마을길을 걸으며 마을의 전통문화와 마을의 소중함을 깨닫는 ‘마을길 걷기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 마을길 걷기 프로그램은 5번째로, 계화 양지마을에서 계화산 매봉의 봉수대까지 걷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전교생은 스스로를 ‘마실탐사대’라 명명했다. 부안남초는 평소 학교교육과정 설계시 학생의 삶과 연결된 마을공동체 교육과정 운영을 통한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공동체 의식 및 자긍심을 함양시키기 위해 마을교육을 삶의 교육으로 전환시키기는 내용으로 학교 교육과정에 반영시켜 꾸준히 운영해 오고 있다. 이번 마을길 걷기는 2024학년도 1학기에 실시되는 프로그램으로 지역의 옛 통신시설(봉수대)과 새만금 간척사업 및 계화간척사업에 대해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했다. 이에 3~6학년 29명이 참여한 이 행사에서는 선배가 후배 손을 잡고 가파른 숲길을 오르면서도 힘든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또한 나무들 사이로 간간히 드러나는 새만금간척지와 계화간척지의 모습의 웅장한 모습에 신기해하는 학생들의 해맑은 모습에 올라가는 내내 발걸음이 가벼웠다. 계화산 정상인 매봉에 올라 탁 트인 사방의 모습 속에 1995년 복원되어 거대한 2층탑 모양으로 돌로 쌓아진 모습을 바라보며 봉수대의 기능과 더불어 역사적 사실과 계화간척지와 새만금간척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학습의 장이 되었다. 또 계화산을 오르고 내리며 숲속의 풀 내음과 계화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식물의 식생에 대해서도 관찰하는 기회가 되었다. 다만 봉수대가 원형대로 복원되지 않아 옛 모습을 찾아볼 수 없어 안타까웠다. 부안남초 정한상 교장은 일일 해설사로 나서 “학교교육은 교육과정 속에 담긴 지식을 학생의 삶과 경험으로 연결할 때 비로소 학생에게 의미로 다가온다”며 “지역의 작은 역사적 산물을 가벼이 여길게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소중히 가꾸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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