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교육/문화관광/체육

위도해상 18명이 탄 낚시어선 전복 4명 사망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3.10.25 12:22 수정 2023.10.25 12:22

위도해상 18명이 탄 낚시어선 전복 4명 사망
ⓒ 부안서림신문
위도 왕등도 해상에서 18명이 탄 8톤급 낚시어선이 뒤집혀 4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2일 오전 6시께 위도면 하왕등도 동쪽 약 1.6㎞ 해상에서 문어 낚시를 하러 격포항에서 출발한 A호가 예인선(다른 배를 끄는 선박) 뒤편으로 항해하다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이 배에 탄 18명이 모두 물에 빠졌고 이 가운데 4명은 심정지 상태로 헬기 이송됐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외 14명도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9명은 여전히 병원 치료를 받고 있고 5명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안해경은, A호는 오전 4시 50분 격포항을 출발해 출항 1시간여만에 사고를 당했으며 18명 모두 출항 때 승선원 명부를 제대로 작성했고 구조 당시에도 대부분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부안해경은 사고 신고를 받고 즉시 구조정을 급파하고 주변 어선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사고해역 주변 낚시어선들은 뒤집힌 A호를 보고 일제히 구조에 동참했으며, 구조 요청하는 낚시객들을 목격하고 밧줄을 던져 낙시객들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A호의 선장도, 자신도 부상을 입었음에도 맨몸으로 물에 뛰어들어 승객들을 구하는데 최선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관계자들은, 배가 뒤집힌 이유는 아직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초 ‘예인선과 충돌했다’는 신고 내용과 달리 예인선과 부선을 잇는 '와이어'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했으며, 예인선 뒤쪽으로 항해한 A호가 뒤따라오던 부선을 보지 못해 와이어에 걸렸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부안해경은 A호와 부선이 충돌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사고 원인은 단정하기 어렵다며 수사본부를 구성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