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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도지역주민들 ‘뿔났다’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3.07.12 20:21 수정 2023.07.12 09:33

위도지역주민들 ‘뿔났다’ 위도지역 주민들이 육지를 오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인 여객선이 무단 결항하거나 여객선사가 노후 된 선박을 항로에 배치하는 등의 행태를 보여 위도지역 주민들이 집단 항의하고 나섰다. 부안군내 유일하게 여객선이 오가는 섬 지역인 위도-격포간 여객선은 1993년 10월 10일 서해훼리호 침몰참사로 292명의 고귀한 목숨을 앗아간 이후 수중고혼이 된 영혼과 위도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정부가 30억여 원을 들여 마련해준 위도 면민 몫의 여객선 위도카페리로 등 2대의 여객선이 운항했었다. 이후 여객선이 바뀌고, 현재 파장금카페리호와 함께 위도-격포간을 운항하고 있는 대원카페리호의 ㈜신한해운이, 대원카페리호를 외국에 판매함에 따라 지난달 15일부터 28일까지 14일간 운행을 중지해 오다 지난달 29일부터 신한고속카페리호를 이 항로에 투입시켰으나 여객선이 낡고 운항중 승객들에게 불편을 안겨주는 문제점이 발견돼 위도지역 주민들이 관계기관에 선박교체를 요구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위도면지역발전협의회(회장 서하석)를 비롯한 사회단체 연명으로 관계기관에 보낸 요구서에 따르면 “신한해운은 10년 된 여객선을 외국에 팔고 17년 넘은 여객선을 들여와 서해훼리호의 사고 아픔이 있는 위도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다”며 “신한해운에서 잘 운행하고 있던 대원카페리호를 외국에 판매하고 검사과정에 지적이 많은 선령이 17년 된 여객선을, 군산지방항만청에서 인허가를 내어준 것에 대해 위도 주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 요구서에서 주민들은 “신한해운은 기존 여객선 매각 시 미리 대체 여객선을 만들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늑장 대처로 위도주민과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끼쳤기에 손해 배상을 요구할 예정이다”며 “이러한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제3 선사의 항로권을 인정하여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의 위도를 전국으로 홍보하여 많은 관광객 유치에 같이 노력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이들은 “하루속히 군산지방항만청에서는 신한해운의 위도-격포간 항로에 대한 인허가를 취소하고 다른 여객선으로 교체하여 위도 주민들이나 위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못 박았다. 한편 위도면 지역발전협의회는 이같은 요청서를 지난 4일 해양수산부장관과 군산지방해양수산청장, 전라북도지사, 부안군수, 위도면장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져 위도지역주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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