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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예술인단체 투리, 파독근로 60주년 기념 기획 전시회 부산에서 마련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3.06.15 14:54 수정 2023.06.15 02:54

부안예술인단체 투리, 파독근로 60주년 기념 기획 전시회 부산에서 마련
ⓒ 부안서림신문
부안 예술인단체 ‘투리’ 조합원 14명이 ‘파독근로 60주년’을 기념하여 부산 해운대영무파라드호텔 갤러리에서 지난 3일부터 17일까지 전시회를 갖고있다. 서울KBS사회봉사단 이정호 명예단장과 ART MEMORY 장정용 추진위원장의 주선으로 마련된 이번 부안예술인단체 ‘투리’ 조합원들은 파독근로 60주년 기념전시회는, 우리나라의 경제발전의 동맥이었던 광부와 간호사를 모티브로 수채화, 민화, 목공예, 금속공예, 한지공예, 칠보, 소목, 도자기, 조소 등의 각각 전공의 특징을 살려 작업하여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있다. 작품의 특징을 살펴보면 회화에서는 경제 신화의 산증인 김제 출신 백영훈 한국산업개발연구원장(파독 당시 경제협력 차관)의 기념 초상화를 윤희순(수채화), 한정화(도예) 작가가 제작하여 전시하며, 민화작품으로 김랑주 작가가 파독 문자도를 선보였다. 또 김삼혁 소목공예가는 풍력으로 움직이는 광부를 만들어 석탄을 캐는 작품을 연출하여 재미를 주었으며, 최규유 작가는 광부와 간호사의 희생이 담긴 시간과 업적의 의미를 담아 목판으로 작업했고, 김종철 목공예가는 광부 대장군과 간호 여장군의 장승을 1m 크기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금속공예로는 백경동, 박정미 작가가 파독을 기념하여 입체와 브로치를 전시하며, 김은주 칠보공예가는 수고한 파독근로자들의 쉼터를 의미하여 독일 마을 풍경을 칠보로 제작하여 선보이고 있다. 한지공예로는 박수정 작가가 태극기와 독일 국기를 부채 손잡이로 만들어 흑백의 부채를, 강의석 도예가는 청자 도판에 광부의 모습을 세겨 전시하며 강소이 작가는 어려웠던 시절 광부의 희망과 꿈을 상징한 컬러 부조로 작업하여 전시했다. 투리의 대표 심성희 작가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방화선선자장과 콜라보로 광부와 간호사를 나무로 조각하여 데니태극기와 독일 국기를 휘날리는 형태로 작업하였고 전시장에는 20여개의 그림태극기 부채를 함께 진열하여 수많은 광부, 간호사들이 독일로 파견나가는 장면을 연출하여 파독 근로자들의 위대함과 장엄함을 작품으로 연출했다. 또한 박옥희 작가는 ‘흑과 백, 그 숭고한 서사’를 글로 적어 리플렛에 파독의 숭고한 의미를 담아내었다. 그 밖에 초대작가로 서울에서 활동 중인 한국미술협회 이사 노춘자 서양화 작가와 현재 독일에서 활동 중인 ESG Seoul-Berlin 갤러리 대표 박광혜 작가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한편 올 2월에 창립된 부안 예술인단체 투리는 앞으로도 부안에서 각 분야의 작가들이 모여 다양하고 의미 있는 활동을 이어 나갈 계획인 가운데 이번 파독 60주년을 기념한 부산 전시회를 통해 투리 작가들의 활동 영역을 더욱 높여가고 부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위상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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