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포만갯벌, 착한탄소 블루카본으로 바다단풍 조성
부안군, 서해바다 줄포만갯벌 블루카본 조성 업무협약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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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안서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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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은 지난 4일 부안해양경찰서·포스코이앤씨·월드비전(이하 협약기관)과 줄포만갯벌생태공원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서해 줄포만갯벌 블루카본 조성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블루카본은 갯벌, 어패류, 잘피, 염생식물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뜻하며 블루카본은 탄소 흡수속도가 육상 생태계보다 최대 50배 이상 빠르고 수천 년 동안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현재 지구온난화 대응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약은 지자체·공공기관·기업·NGO가 함께 서해 갯벌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고 환경 보전, 사회적 연대와 책임,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것으로 ▲서해 블루카본 조성 정책수립과 홍보방안 마련 ▲협약기관별 블루카본 세부활동계획 수립 ▲자발적 갯벌 보전 활동 참여 등의 내용을 담았다.
협약기관은 다섯차례의 간담회와 현장방문 등을 통해 협약안을 도출하고, 서해 줄포만갯벌에 3년에 걸쳐 5만㎡ 규모의 칠면초, 해홍, 나문재 등 바다단풍 군락지를 조성해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그와 함께 블루카본의 중요성을 알리고 갯벌 보전·보호 캠페인 전개를 위해 오는 8월에 개최되는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참여자나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시·홍보부스 운영 및 갯벌 이식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서해 블루카본 조성 협약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줄포만갯벌은 2010년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이후 보존․보전에 머물렀던 소극적 관리에서 벗어나 갯벌의 생태적 가치를 높여 나가는 정책 전환을 통해 생태관광, 일자리 창출 등 침체된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이번 협약이 지자체와 공공기관, 기업, NGO가 함께 서해 갯벌의 생태환경적 중용성에 대한 인식을 같이하고 블루카본 조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한 첫 사례인만큼 부안군은 이 소중한 협약이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상생협력의 효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