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교육/문화관광/체육

백련초,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수익금 전액 기탁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3.01.05 15:56 수정 2023.01.05 03:56

해마다 나눔을 실천하는 초딩들, 직접 키워 달걀 판매.. 통폐합 대상 백련초,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수익금 전액 기탁
ⓒ 부안서림신문
하서면에 위치한 백련초등학교(교장 김중숙) 교사와 학생들이 지난달 27일 부안군 근농인재육성재단에 이웃돕기 성금을 기탁했다. 이날 전달된 기탁금 48만6,000원은 학생들이 직접 닭을 키워 계란을 판매하고, 바자회 활동을 통해 한푼 한푼 마련한 의미 있는 돈으로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달걀 판매를 통한 나눔 실천은 2021년에 이미 십 수만원을 하서면사무소에 이웃돕기 성급으로 기탁한 바 있으며, 올해는 작년의 3배가 넘는 금액을 부안군에 기탁하여 꾸준하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백련초는 2024년 3월부터 하서면 3개교 통합 예정이어서 1년 후에는 없어질 학교로, 지난 12월 현재 학생 수는 유치원을 포함하여 14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교직원들의 열정과 사계절 싱그러운 원예식물 그리고 수십 마리의 닭들이 함께 하고 있어 생명력 가득한 백련초의 구성원들은 작년부터 STEAM 활성화 사업 및 지구살리기 실천의 일환으로 닭을 기르고 있다. 매일 생산되는 유정란은 학생들의 간식으로 제공되거나 가정으로 4구씩 선물로 보내지기도 하고, 학교를 방문한 외부 손님들이 귀한 알이라면서 사가기도 하여 성금 마련에 보태지고 있다. 학생들은 가장 손쉬운 경제 동물로 닭을 키우고 돌보면서 존중과 배려를 배우고, 생산된 알을 판매하여 수익금을 기부함으로써 나눔을 배우고 실천하고 있다. 2021년부터 이 같은 교육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고동호 교사는 “올해에도 기부활동을 이어가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고 적지만 의미있는 일에 쓰고 싶었다”고 말했다. 수익금을 전달한 6년 이장미 학생은 “이웃돕기에 함께 하고, 좋은 일을 한 것 같아서 기쁘고 뿌듯하다”고 즐거워했다.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