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 오피니언 대담 / 인물

이태근/부안군의회 의원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2.04.15 17:23 수정 2022.04.15 05:28

이태근/부안군의회 의원
 
ⓒ 부안서림신문 
4년전 지방선거에 나서면서부터 ‘3대가 행복한 부안 만들기’란 구호를 내걸고 의정활동에 앞장서온 부안군의회 이태근 의원(부안읍·행안면)이 지난 1일 서림신문사를 방문, 오는 6월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불출마 할 뜻을 전해온데 이어 동료 의원들에게 공식적 불출마 뜻을 밝히고 남은 임기 3개월여 동안 의원으로서 본분을 다할 것을 다짐해 보였다. 오는 지방선거에서 재선이 가장 유력시 되어온 이 의원은, 후배 양성은 물론 개인적 가정 돌봄을 이유로 1년여 전부터 불출마의 뜻을 굳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안서림신문에서는 이태근 의원을 ‘독자와 만남’에 초대, 그동안의 활동을 들어본다.<편집자 글> ▲ 먼저 부안군민과 독자여러분께 인사와 함께 이 의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부안서림신문
존경하는 군민여러분 ! 부안읍·행안면민 여러분 ! 먼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안군의회 의원으로 의정단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돌이켜보면 부안군 재무과장과 농업축산과장, 문화체육시설사업소장, 행안면장, 부안읍장 등을 거치는 40여년간의 공직생활을 마치고 명예로운 정년퇴임을 맞은 저에게 ‘공직기간동안 쌓은 풍부한 행정경험과 탁월한 업무 처리 능력을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라’고 기회를 주신 덕택에 제8대 부안군의회 의원으로써 의정단상에 서게 되었으며, 그 고마운 뜻에 보답하고져 지난 4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공직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활발한 의정활동을 수행하였으며, 의회 본연의 임무인 견제와 감시, 군민의 의견반영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위해 오는 지방선거에서 불출마의 뜻을 밝히신데 대한 이유를 듣고 싶습니다.
ⓒ 부안서림신문
어느덧 4년의 세월이 흘러 제8대 부안군의회 임기만료를 앞둔 지금 정치 새내기 이었던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2017년 촛불혁명으로 문재인 정부를 탄생시킨 19대 대통령선거를 시작으로 20대 대통령선거를 거치면서 비록 짧지 않은 기간이었지만 그사이 두 번의 정권교체 등 크나큰 변화를 맛보았습니다. 특히, 이번 대선을 거치는 동안 정치교체, 세대교체가 화두가 되어 많은 분야에서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욕구가 분출하였고, 이렇게 빠른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참신하고 유능한 신진세력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번 실시되는 6.1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아쉬움 또한 많았습니다만 제가 도전했듯이 참신한 새로운 인물들이 지역을 위해 열심히 일해 보겠다고 도전하고 있어 이들의 용기에 기대를 걸어보면서 새로운 변화, 참신한 인재들에게 지방의정 단상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스스로 물러서는 용기를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물론 주변에서 저를 아끼는 많은 분들께서는 재도전을 권유하시기도 하였습니다만 나아가고 물러남에 있어 절도가 있어야 한다는 진퇴유절(進退有節)의 평소 신념으로 결심하게 되었음을 밝힙니다. ▲ 지난 4년간 제8대 군 의회 활동을 해 오면서 보람 있었던 점과 안타까웠던 점이 있으시다면?
 
ⓒ 부안서림신문 
지난 4년 동안 보람 있었던 사례를 살펴보면 먼저 부안 시외버스 터미널 신축사업을 들 수 있겠습니다. 제8대 의회 출범직후인 2018년 10월 첫 군정질문을 통하여 전국의 공용버스 터미널 운영 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지은 지 44년 된 낡고, 안전도 검사결과 D등급의 상시 위험을 안고 있을 뿐만아니라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2023 세계잼버리를 앞둔 관광부안의 관문인 터미널 신축을 강력 주장한 결과 민선 7기 군정의 우선과제로 채택하고, 이듬해 용역예산을 확보·노력한 결과 지난해 첫 삽을 뜨고 마침내 2022년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 번째, 행안면 종합행정타운 조성의 시금석을 마련하였습니다. 행안면의 경우 부안읍에 인접해 있고, 타 지역에 비해 지역 갈등이 심하여 면소재지가 형성되지 못한 대표적인 지역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안면 기초생활 거점사업이 2021년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주민자치의 가치를 발휘하여 면민의 의지를 결집함으로서, 면청사와 주민 복지센터, 국민체육센터, 군민건강증진센터가 집적화된 명실공히 행안면 종합행정타운 조성이 가시화됨으로서 면민의 오랜 숙원을 해결함은 물론 지방자치 시대 주민자치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범적 사례라 감히 자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외에도 서해안 고속도로 휴게소의 특화화, 공영주차장의 타워형 주차장 도입 등 의회와 의원의 역할 하나하나가 지역을 바꾸고, 공무원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어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굳이 안타까운 점을 말씀드린다면 다양하게 분출되는 주민의 욕구를 낱낱이 속시원하게 해결해 드리지 못한 것이 못내 안타깝습니다만 이 다음 훌륭하신 분들이 잘 풀어드리리라 생각합니다. ▲ 제9대 부안군의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 부안서림신문
향후 30년후 전국 지방소멸 89개 지자체 중 하나인 우리 부안의 미래를 위하여 지자체와 지방의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지방의회의 역할은 집행부의 정책 수립과 집행과정의 견제와 감시도 중요 하지만, 주민과 눈높이를 같이하여 지역 현실에 맞는 대안을 찾아내는 역할이 더욱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다소 불편을 느꼈던 의원들의 원활한 의정활동 및 연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개인 의원실을 마련하였고,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보좌하고 정책연구를 수행하는 정책지원관 제도 시행으로 입법보좌 직원의 배치는 물론 인사권 독립을 통하여 지방의회의 위상이 높아진 만큼 새롭게 의정단상에 오르시는 분들은 오로지 군민을 위한 군민이 행복한 열린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의정활동을 해나갈 제9대 의원 여러분은 선공후사의 정신으로 오직 부안 발전과 부안 군민들을 위해 분골쇄신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저 또한 가능한한 많은 조언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끝으로 부안군민과 서림신문 애독자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저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부안읍·행안면민 여러분께 고마움 잊지 않고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여러분과 부안에서 함께 부대끼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지난 의정활동을 되돌아보면 부안군민의 삶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지역의 살림살이를 충실하게 챙기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일조하여 군민들과 원활한 소통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에 기억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기나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지내오신 모든 분께 존경과 감사를 드리며, 비록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가까이에서 항상 즐겁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기원하면서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부안서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