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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중앙농협, 불협화음 그 끝은?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1.09.08 14:14 수정 2021.09.08 02:15

부안중앙농협, 불협화음 그 끝은?
ⓒ 부안서림신문
부안중앙농협협동조합(조합장 신순식)의 이명규 감사가 지난 3일 “부안중앙농협의 현재 돌아가고 있는 행태를 이대로 두고만 볼 수 없다”며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나선데다, 부안중앙농협은 이에 반박하는 자료를 내므로서 해당농협 조합원들은 물론 부안군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부안중앙농협 마당에서 일부 조합원들과 부안지역신문 기자 등이 자리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진 이 감사는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라는 말은 귀에 딱지가 않도록 들어온 이야기이지만 조합원들은 주인으로서 조합장과 직원들로부터 주인다운 대접을 받고 있는가?”라고 묻고 “조합장은 정도경영을 통하여 조합의 발전과 조합원의 삶의 질을 위해 경영권을 주었더니 갖은 불법행위로 조합의 근간마저 흔들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어 이 감사는 신순식 조합장에게 ‘지난 임원선거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80만원 유죄 판결 받은데 대해 조합원에게 사과하고 다시는 불법 선거에 개입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며 ‘미곡종합처리장(R.P.C) 외상매출금 약정소홀로 인한 손실금 5400만원’에 대해 조합장 및 관련자는 책임지고 전액 배상하고, 19억 부실채권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9월중에 실시예정인 특별 감사에 맞춰 검찰 수사를 촉구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감사는 ‘조합 자체감사를 방해하고 거부하는 조합장은 즉각 협조하라’며 ‘부안중앙농협 2개의 노동조합(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조합장의 시녀인가?’라고 묻고 조합 직원의 주인은 조합원이 주인인 만큼 조합장에 충성 말고 조합원에게 충성하라‘고 주문했다. 이같은 이 감사의 주장에 대해 부안중앙농협은 자료를 통해 일일이 반박하고 해명에 나섰다. 농협은 자료를 통해, 조합장 불법선거 개입에 대해 행안지점 이전 신축 건과 관련 임원선거를 앞두고 찬, 반 양 진영으로 나뉘어져 사업추진이 무산 위기에 놓여 부득이 경영의 책임자인 조합장이 대의원들에게 전화와 개별면담을 통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게 됐다는 것. 이 과정에서 단 1명 대의원에게 찬성 의사를 밝힌 임원 후보자들 명단을 문자로 보낸 사실을 들어 사법당국에 고발됐으나 비록 문자 1건 이지만 선거에 개연성이 있는만큼 약식 기소로 벌금 납부로 종결하자는 제안이 있어 더 이상 다툼을 원치않아 종결한 사항이라고 주장했다. 미곡처리장 판매 미수금 변상의 건과 관련해서도 부안중앙농협은 지난 2017년에 발생한 사안으로 당시 20년 전 쌀가격으로 폭락하여 농촌 붕괴를 우려할만한 중대한 상태였으며 중앙농협도 엄청난 물량의 재고 소진을 위해 쌀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던중 경기도 화성인근 대형 00업체를 거래처로 개발하여 적극적으로 쌀판매가 이루어졌고 7억여원의 쌀 판매실적을 올렸다. 그러던중 거래처의 경영악화와 부실로 말미암아 중안농협에 미수금이 발생하였고 거래처의 토지 및 공장 건물 모두를 경매조치 하였으나 결국 코로나로 인한 낙착가격 하락으로 5,400만원의 부실 채권이 발생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중앙농협은 부실체권 원인 규명과 책임자 처벌 촉구에 대해서도 지난 2019년 자체감사에서 부동산 사기대출단과 연계된 담당직원의 감정평가소홀로 부당 대출사실을 현지확인후 사법당국에 고발하여 현재 ‘시한부 기소중지(감정평가의 타당성을 국토부에 의뢰, 확인과정) 결정’이란 내용의 통지 받은 상태이다고 밝혔다. 조합장이 자체감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이 감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중앙농협은 “과정을 확인하면 명쾌히 판명될 허위사실 유포 및 조합원을 기만하여 불란을 야기시키는 중대한 업무방해로 책임을 져야할 사안”이다며 “사업계획 및 규정을 무시한 자의적인 수시 감사요청에 직원들의 업무추진에 막대한 지장을 주고 있음은 물론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에까지 이르러 대책을 호소하는 실정이다”고 호소했다. 한편 기자회견 등을 통해 부안중앙농협의 각종 행태를 고발하고 나선 이명규 감사는 지난 부안중앙농협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있을 조합장 선거에도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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