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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법당신축 결사반대” 정해스님 “합법적 건축”

서림신문 기자 입력 2021.08.13 12:18 수정 2021.08.13 12:20

상서 용서마을 주민들 “법당신축 결사반대” 확대 정해스님, “합법적 건축”
ⓒ 부안서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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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서면 용서리(이장 안동복) 마을 주민들의 법당신축 반대(서림신문 7월28일자 보도)가 갈수록 확대되어 가는데다, 법당을 신축하려는 정해스님(본명 함금옥)은 “합법적인 신축이다”고 맞서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지난 9일 마을 중앙에, 현재 동진면에서 ‘삼정사’를 운영하는 정해스님이 법당을 이 마을로 이주시키기 위해 건축장비등을 동원해 신축작업을 벌이려 하자 마을앞 도로를 점거하고 시위를 벌이는등 마을 전체 주민이 적극 반대하고 나섰다. 최근 이 마을에는 정해스님이 마을중앙 마을회관 앞 건물을 사들여 인근 토지에 법당을 신축하려 하고, 마을 주민들은 이를 반대하고 나서 상서면민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에앞서 이 마을 주민들은 마을 회의를 통해 ‘법당신축 결사반대’ 등 10여장의 현수막을 마을과 상서면 곳곳에 내걸고, 주민들의 차량을 이용해 신축공사 현장 입구를 가로 막는 등 결사반대에 나섰다. 이 마을 안동복 이장은 “마을 중앙에 법당이 들어서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다”며 “수백년동안 조용히 살아온 마을에 법당을 지어 낯모르는 외지인들이 수시로 들어다니고 타종과 불경소리로 주민들을 짜증스럽게 만들수는 없는일”이라고 흥분했다. 이날 마을을 지나는 상서-하서간 2차로 도로를 주민들과 함께 점거하고 공사차량의 출입을 막아선 마을 총무 조인숙씨도 “산속도 아닌 마을 중앙에 법당을 차려놓고 불공을 올리는 것은 아무리 종교라고는 하지만 어린 아이들 교육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며 “노인인구가 많은 마을에서 연이어질 이같은 행사가 계속된다면 노인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것같아 결사반대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에대해 정해스님은 “용서리의 법당신축은 합법적인 신축으로 마을주민들이 이를 막아설 이유가 없다”며 “일부 주민들은 무속신앙시설로 오해하고도 있으나 이는 가당치 않다”며 “주민들을 잘 설득해 마을에 도움이되는 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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